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민간택지 수요↑…6개월이면 전매

당첨확률 높고, 대출 범위 넓어 실수요자들 관심 쏠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에서도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인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청약 가점이 낮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물론 전매를 노리는 투자자들까지 합세해 해당 지역 내 들어서는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민간택지는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반면 같은 비규제지역이더라도 공공택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3년이다.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은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경우 최대 8년까지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없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내 22개동과 마포·용산·성동·영등포구 등 5개동의 경우 일반 아파트는 오는 28일 이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내년 4월 29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할 시 분양가가 제한되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최장 10년까지 늘어난다.

상황이 이렇자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민간택지에서 기록적인 청약 결과를 보이는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달 경기도 안양시에 분양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14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천452명이 몰리면서 평균 45.4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올해 안양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월 청약 접수를 받은 '일루미스테이트'의 경우 경기도 부천시 내 최다 청약자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1천6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1만6천405명의 청약자가 접수하면서 평균 9.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같은달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도 25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3천18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06.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1~10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을 뿐 아니라 지난 2000년 이후 인천광역시 내 최다 청약자수이기도 하다.

열기는 분양권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전매가 풀린 경기도 의정부시의 '탑석센트럴자이(2018년 10월 분양)'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9월 4억9천5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4억2천100만원~4억3천만원) 대비 최소 6천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2018년 12월 분양)'는 지난 8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졌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4억6천37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4억3천140만원)와 비교해보면 3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지난달 부터 분양권 거래가 시작된 경기도 남양주시의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2019년 4월 분양)'도 3억3천245만원(24층)에 전용 84㎡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최초 분양가(3억260만원)에서 3천만원 가량 올랐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주경투시도. [사진=두산건설]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두산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51번길 11 일원에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558가구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으며, 중도금 대출도 세대 당 2건까지 가능하다. 1차 계약금도 1천만원 정액제인 만큼 계약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고려개발은 이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1천4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분양권 전매가 당첨자 발표 이후 6개월이면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1층, 8개동, 666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비조정대상지역 내 분양하는 만큼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바로 옆으로 영화초가 위치해 있으며 광교산, 영산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접해 있다. 이외에도 주변으로 신수원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오는 2021년 착공 예정에 있다.

같은 기간 코오롱글로벌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일원에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48개동, 전용면적 59~84㎡, 3천236가구 규모로 이 중 6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원시 권선구 역시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다. 인근으로 이마트(수원점), 롯데마트(권선점), 아주대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며 곡반초, 안룡초, 곡반중, 권선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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