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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데인 투자자들, 인컴투자로 눈 돌린다


안정적 수익 추구…올해에만 1.5조 몰려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최근 원금손실과 환매 지연 등 사모펀드 투자자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높은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일정한 수익이 보장되는 보다 안정적인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운용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안전마진이 적용되는 인컴펀드엔 올해 들어서만 1조5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이나 리츠(REITs), 고배당주 등 대체 안전자산에 투자해 정기적으로 이자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인컴 투자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설정된 인컴펀드는 총 105개로 이들 펀드 설정액은 3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탁고가 100억원 이상인 인컴펀드만 해도 30개다.

인컴펀드는 주로 채권이나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 부동산 관련 상품 등 인컴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해 이자나 배당금을 받아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자산가격의 상승보다는 인컴 수익에 초점을 맞춰 운용되기 때문에 일부 사모펀드와 같은 높은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운용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안전마진이 적용되는 인컴펀드에 올해 들어서만 1조5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운용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안전마진이 적용되는 인컴펀드에 올해 들어서만 1조5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요즘 같은 투자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장기 투자가 가능한 인컴펀드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과거 채권시장 부진과 주식시장 강세로 인컴펀드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최근 공모 청약을 실시한 롯데리츠가 사상 최고의 흥행성적을 내는 등 인컴 수익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연말 배당시즌이 가까워지는 만큼 배당주에 투자하는 인컴펀드도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글로벌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배당 인컴펀드'엔 최근 한달 새 설정액이 308억원이나 몰렸다.

오 연구원은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일부 주식 기반 인컴펀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변동성으로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채권 기반 인컴펀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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