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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지누스 상장으로 100억 '대박'


주관수수료에다 CB 차익·대여금 이자까지 챙겨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NH투자증권이 지누스를 코스피에 상장시키면서 약 100억원의 이익을 볼 전망이다. 지누스 상장 주관수수료 외에 기존에 투자했던 전환사채(CB)와 대여금 등으로 최소 7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누스는 지난해 10월29일 NH투자증권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CB를 발행했다. 액면이자율 0%, 만기보장수익률 3%로 전환청구 가능 기간은 발행 후 1~3년까지다. 오는 28일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셈이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 보유 후 발행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정해진 전환가보다 주가가 오르면 그 만큼의 차익을 볼 수 있다. 만약 주가가 낮으면 이자와 원금을 상환받을 수도 있다. 지누스의 CB 전환가는 5만원이다. 100억원이면 총 20만주를 손에 쥘 수 있다.

NH투자증권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NH투자증권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지누스의 희망 공모가는 8만~9만원이다. 희망 가격 하단인 8만원으로 공모가가 정해져도 NH투자증권은 1년 만에 60%의 수익을 볼 수 있다. 100억원 규모 CB 가치가 160억원으로 껑충 뛰어오르는 셈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지누스의 수요예측이 흥행할 것으로 보고 있어 NH투자증권의 수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내 오프라인 주력 매트릭스 회사 템퍼와 슬립넘버원은 각각 22배, 18배 PER을 받고 있다”며 “지누스의 높은 매출성장 속도와 영업이익률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들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지누스의 공모 희망가는 연환산 주가수익비율(PER) 19~22배 수준이다.

또 NH투자증권은 지누스에게 지난해 대출해 준 200억원을 이번 공모 후 돌려받는다. 이 대출금의 연 이자율은 5%다. 약 10억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인수 수수료도 공모 금액의 1.2%를 받는다. 지누스의 총 공모 예정금액은 2천417억~2천719억원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수수료는 21억원 수준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상장 후 6개월 간 CB를 계속 보유한다는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며 “바로 보통주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누스는 미국 내 온라인 유통사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오는 16~1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1~22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피 상장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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