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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집단 전체 내부거래 0.3%↑ 셀트리온 '최대'


금액은 SK그룹 46조원 가장 많아, 증가율은 카카오 4.3% 최고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지난해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전체 계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보다 7조2천억원(0.3%)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집단은 셀트리온(41%), 금액으로는 SK그룹이 46조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카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계열회사 1천826개의 지난해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월 지정된 총 2천103개 회사 중 계열제외, 청산 등 이유로 공시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이 없는 277개 회사는 제외했다.

전체 공시대상 기업집단 59개의 내부거래 금액은 198조6천억원으로 전체 거래 대비 비중은 12.2%다. 금액과 비중은 각각 7조2천억원, 0.2% 증가했다. 총수가 있는 집단 51개의 내부거래 비중이 12.5%로 총수 없는 집단 8개의 9.9%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 분석대상 계열사 1천826개 중 내부거래가 있는 회사는 1천440개(78.9%)다.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 30% 이상인 경우는 630개사(34.5%)로 나타났다.

우선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41.4%), SK(25.2%), 넷마블(23.1%) 순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과 넷마블은 각각 생산·판매 분리, 게임 개발사 및 유통사간 내부거래가 주된 이유다.

내부거래 금액 순으로는 SK가 46조4천억원, 현대차 33조1천억원, 삼성 25조원 순이다. 주로 수직계열화로 인한 내부거래 성격이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SK 3조6천억원, 현대중공업 1조8천억원, 현대차 1조3천억원 순이다.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카카오 4.3% 효성 3.4%, 현대중공업 2.5% 순이다. 카카오의 경우 사업 부문 분사와 서비스 이관, 효성은 (주)효성 분할에 따른 분할회사간 내부거래 증가, 현대중공업은 유가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와 그 자회사 및 총수일가 지분율 20~30% 구간 상장사 등 소위 '사각지대 회사'의 경우 내부거래 금액에서 수의계약 비중이 각각 86.8%, 90.4%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사업은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경우 사업시설 관리업(100%), 부동산업(100%), SI업(86.2%), 플라스틱 제조업(79.7%) 순이다. 사각지대 회사의 경우 사업지원 서비스(99.9%), 종이제품 제조업(99.7%), SI업(91.2%), 전문직별 공사업(82.5%) 순으로 수의계약 비중이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익편취 규제대상 및 사각지대 회사의 수의계약 비중이 여전히 높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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