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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유의동 의원 "미성년자 보유계좌 8000여개...평균잔액 2200만원"


미성년자 보유 5000만원 미만 계좌 수 감소...5000만원 이상은 증가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미성년자가 보유한 저축은행 계좌가 8000여개가 넘고 평균잔액은 22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미성년자 저축은행 예적금 현황'에 따르면 시중 79곳의 저축은행에 맡겨진 미성년자 보유계좌는 8039개였다. 예·적금 잔액은 1785억6200만원으로, 계좌 1개당 평균잔액은 2221만원으로 조사됐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5000만원 미만의 계좌 수는 매년 줄고 있는 반면 5000만원 이상 계좌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예금자 보호 대상인 예·적금 잔액 5000만원 이상 미성년자 계좌 수는 2016년 233개에서 현재 260개로 11.6% 늘었다. 같은 기간 예·적금액도 123억8100만원에서 147억2800만원으로 23억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1000만~5000만원 사이의 예·적금 계좌 수는 2016년 9254개에서 현재 7771개로 16% 감소했고, 예·적금 잔액도 1945억900만원에서 1638억3400만원으로 300억원 넘게 줄었다.

7월 말 기준 저축은행 예적금 잔액이 가장 많은 미성년자는 만 18세로 2억6400만원을 국제저축은행에 맡기고 있다. 두번째 부자는 만 10세 아동으로 2억6000만원을 조흥저축은행에 예치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만 14세가 오케이저축은행에 2억3800만원, 만 16세가 엠에스상호저축은행에 1억4000만원을 보유 중이다.

유 의원은 "금융당국과 재정당국은 저축은행 예금보유 미성년 부자들이 미성년자 증여면제구간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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