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지나간 바이오株…주워 담을 종목은

복수 파이프라인+실적 뒷받침 필수조건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폭풍이 한바탕 지나가면 청명한 하늘이 뒤따른다. 악재로 뒤덮였던 바이오주도 맑게 개일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헬스케어지수는 1.95%(49.96포인트) 하락한 2507.88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 30.40% 하락한 수준이다.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한미약품 등의 굵직한 기업들이 임상 실패나 기술계약 반환 등의 악재가 잇따라 쏟아졌기 때문이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 5월 말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를 받으면서 거래정지됐다. 또 지난 7월에는 한미약품이 얀센에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던 비만·당뇨신약 후보물질의 권리가 반환됐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신라젠이 간암치료제 ‘펙사벡’ 임상3상 중단 소식에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지난달 23일 헬릭스미스도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신경병증(DPN) 임상3상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놨다.

이들 바이오주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시가총액이 조(兆) 단위까지 커진 기업이라 충격도 배가 됐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임상 실패는 개별 이슈일 뿐 다른 바이오 기업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실제로 올들어 유한양행과 올릭스, 레코켐바이오 등은 의미있는 기술이전 계약을 속속 체결했다.

또 비상장사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를 1조5천억원에 이전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0월부터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와 기술이전을 비롯한 연구개발 성과, SK바이오팜을 필두로 한 유망 바이오업체의 기업공개 등이 긍정적이다”며 “조금 길게 보면 내년 1월 초 개최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상반기에 예정된 AACR(미국암학회)과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의 초록 발표도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일 파이프라인보다는 복수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고, 기술료 수익으로 흑자를 내는 바이오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 중 최근 3건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유한양행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또 초기 임상결과가 우수하고 복수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기술이전 가능성이 있는 올릭스, 오스코텍, 레코켐바이오, 앱클론도 추천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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