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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비상장사 투자 '성장투자기구' 나온다


거래소 상장 BDC 도입…혁신기업 자금 공급책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투자자 자금을 모집하고 거래소에 상장해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가 나온다. 민간자금 중심의 벤처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일명 '기업성장투자기구(BDC)'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을 통한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체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이 같은 안건을 제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선 자본시장을 통한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체계 개선방안이 발표된 동시에 참석자들의 의견이 개진됐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 참석을 앞두고 은성수 금융위원장(가운데). [사진=한수연 기자]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 참석을 앞두고 은성수 금융위원장(가운데). [사진=한수연 기자]

이날 안건으로 제시된 BDC는 거래소에 상장되는 투자기구로, 비상장기업 등의 성장에 필요한 자금제공 및 경영지원 활동을 주목적으로 설립되는 투자기구다. 이 기구의 주요 투자대상은 비상장기업 또는 코넥스 상장기업을 비롯해 시가총액 2천억원 이하의 코스닥 상장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관련 조합지분이다.

금융위는 자산운용 경력이 풍부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벤처캐피탈사 등에게 운용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책임있는 운용을 위해 운용 주체의 의무투자비율을 설정하고 분산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투자자산 공시 및 재산보호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모펀드 수준의 규제를 도입하겠단 방침이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기업성장투자기구 메커니즘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기업성장투자기구 메커니즘 [자료=금융위원회]

아울러 투자대상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방법 등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와 적절한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경영지원 등을 제공해 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자에 액셀러레이터 겸업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라며 "혁신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식과 채권, 대출 등 다양한 방식의 자금공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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