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달빛조각사'…송재경 신작 10월 10일 출시

레트로풍 감성 살린 MMORPG…10월 9일 사전 다운로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년 전 처음 MMORPG를 개발했던 시절로 돌아가 '달빛조각사'를 만들었다. 필드가 살아있는 게임, 아이템이 궁금한 게임, 맵 구석구석을 밝히고 NPC에게 말을 걸어 히든 퀘스트를 얻어 공유하고 레벨업하면 어떤 스탯을 찍을지 고민하는 게임이다.(송재경 대표)"

구독자 530만명, 누적 조회 수 3억4천만회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판타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가 출시 행보에 들어갔다.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개척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진두지휘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이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의미있는 족적을 남길지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은 25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를 오는 10월 10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인 9일에는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달빛조각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는 13년간의 연재를 마무리한 동명의 웹소설 '달빛조각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 속 대륙 '베르사'를 배경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을 구현해 마치 소설 속 가상현실 게임인 '로열로드'에 접속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게임은 한국 게임의 거장 중 한 사람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개발한 첫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시작된 달빛조각사 사전예약은 하루 만에 100만명이 참여했으며 9일 만에 200만명, 24일 250만명을 돌파하며 유명세를 입증하기도 했다.

달빛조각사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천재 과학자의 주도하에 수십 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된 온라인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용자는 원작 소설 속 로열로드와 동일하게 가상 세계 베르사 대륙 내 로자임 왕국의 세라보그 성에 위치한 세라보그 수련관에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원작 주인공 '위드'가 허수아비를 치던 장면을 시작으로 소설 속 주인공의 행적을 유사하게 따라가게 되며 이용자는 위드와 함께 모험을 즐기거나 위드의 모험을 목격하게 된다.

김민수 엑스엘게임즈 PD는 "이용자는 로열로드를 플레이하는 유명 이용자라는 설정"이라며 "원작 소설의 주요 사건을 컴팩트하게 메인 스토리로 묘사한 만큼 원작을 읽지 않은 이용자도 자연스레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빛조각사의 세상은 공간 이동의 제약이 없는 오픈월드로 필드와 던전에서 전투를 하거나 사냥, 채집,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인스턴스 던전에서 진귀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기사단장 선발전'을 통해 토너먼트 대전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에는 전사, 마법사, 궁수, 성기사가 등장하며 '무직'도 고를 수 있다. 무직의 경우 게임을 체험하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직업을 택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 '조각사'로 전직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향후 원작에서 등장한 다양한 직업들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조각' 콘텐츠는 달빛조각사만의 특징이다. 이용자는 '조각 제작 의뢰'를 하거나 모험 중 얻은 조각으로 하우스를 꾸미고 다양한 버프(강화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재료를 모으면 직접 조각을 만들수도 있다.

이외에도 달빛조각사에는 낮과 밤이 구현됐다. 밤에는 낮보다 위험한 몬스터가 출몰하는 만큼 보다 강력한 보상 획득을 노려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NPC들 역시 춤을 추거나 제작을 하고 호감까지 나타내는 등 상호작용이 이뤄진다. NPC들에게 호감을 쌓으면 촌장으로 선출될 수도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달빛조각사는 레트로한 감성을 살리면서도 불편한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이용자가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며 그래픽 역시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벗어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귀엽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택했다"고 말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달빛조각사는 송재경 대표와 엑스엘게임즈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며 "겉으로는 캐주얼해보이지만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달빛조각사를 불편함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는 출시 전까지 담금질을 거친 후 10월 달빛조각사를 론칭한다. 4분기 '리니지2M', 'V4' 등 강력한 경쟁작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달빛조각사의 흥행 스코어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은 "내부적으로 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여러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술적·기획적 완성도가 올라왔다고 판단해 10월 10일로 출시일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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