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22일 대한해협 통과할 듯…"주말 제주·남해안 많은 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북상 중인 가운데, 이번 주말 한반도 동쪽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한반도에 큰 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주말 제주 지역과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기상청은 지난 18일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TD)가 19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제17호 태풍 '타파'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 관계자는 "28도 이상의 고수온 지역을 통과하면서 중급 중형으로 발달하겠다"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대한해협 부근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호 태풍 '타파'는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올라와 오는 22일 대한해협 부근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타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바다에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오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30㎞ 해상을 거쳐 같은 날 낮 시간대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후 이 태풍은 22일 오후 3시쯤 경남 통영 남남서쪽 약 170㎞ 해상을 지나고 대한해협 주변을 거쳐 23일 오전 3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30㎞ 해상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타파'의 북상으로 이번 주말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1일 새벽 남해안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같은날 오전에 남부지방, 오후에 강원 남부와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22~23일에는 중부지방을 포함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타파'가 근접하는 지역인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300㎜ 이상(제주도 산지는 5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17호 태풍에는 말레이시아가 낸 '타파'라는 명칭이 붙었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의미한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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