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큰장 가을시즌 도래…어떤 스마트폰 살까


삼성·LG·애플, 국내 스마트폰 시장 놓고 '3파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바야흐로 스마트폰 '성수기'라 불리는 가을 시즌이 도래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 재미를 본 업체들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가고,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반전을 꾀할 중요한 시기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그런 만큼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바꿀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

15일 스마트폰 제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애플 등이 가을 시즌을 겨냥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해 이미 하반기 시장 공략 태세를 갖췄다. LG전자는 곧 출시될 'V50S 씽큐'를 통해 'V50 씽큐'로 모처럼 끌어올린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주력한다. 애플 역시 '아이폰11 시리즈'로 다시 한 번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LG전자에서 하반기 출시된 실속형 스마트폰도 가성비 좋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5G 삼총사' 필두로 보급형부터 초프리미엄까지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신제품 스마트폰 키워드는 '5G(5세대 이동통신)'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 ▲갤럭시 폴드 ▲갤럭시A90 등 주요 신제품들은 모두 5G를 지원한다. 해외에는 4G(LTE) 버전을 출시하고 국내에는 미출시하는 점에 대한 불만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5G 확산 속도가 빠른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전면적으로 5G 스마트폰을 배치했다.

갤럭시노트10의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

5G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제품별로 목표하는 고객층은 제각기 다르다. 갤럭시노트10는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직장인들에게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S펜으로 쓴 글씨를 텍스트로 바로 변환 가능하다는 점,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내심 게이머, 1인 크리에이터 등 높은 수준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도 '갤럭시노트10'의 주 고객층이 되는 것을 바라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갤럭시 언팩' 사전 브리핑에서 "갤럭시노트10을 통해 일반 직장인뿐만 아니라 게이머, 블로거, 1인 크리에이터들의 업무 혁신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을 담았다"고 언급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는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접어서도, 펴서도 쓸 수 있다. 접을 때는 휴대폰, 펼 때는 태블릿PC의 사용성을 줘 하나의 기기로 두 가지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앱 연속성'에 주력해 접고 펼칠 때 끊김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공을 들였다.

갤럭시폴드는 얼리어답터(새로운 전자기기를 빠르게 구매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에서 예상했다. 새로운 폼팩터로 이전과는 다른 편의성 제공이 기대되지만, 200만원이 넘는 가격은 아무래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2~30대 남성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초도물량 완판에 성공했다. 적어도 올해까지는 예약주문으로만 판매되는 만큼 앞으로도 얼리어답터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폴드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갤럭시A90은 5G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첫 중가형 스마트폰이다. 출고가 89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5G는 물론 후면 트리플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최신 AP를 탑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 않은 성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가격 부담으로 5G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장벽이 낮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90은 합리적인 가격의 5G폰을 기다리던 스마트 컨슈머를 위한 최적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듀얼스크린으로 판매 호조 다시 꿈꾼다

LG전자와 애플도 오는 10월경 나란히 하반기 시장을 겨냥한 플래그십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LG전자는 'V50 씽큐'의 뒤를 이은 5G 스마트폰 'V50S 씽큐'를, 애플은 5G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기 전의 마지막 과도기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1 시리즈'를 내세운다.

LG전자는 상반기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V50 씽큐를 탑재하면서 강력한 멀티태스킹 성능과 이를 바탕으로 한 편리한 사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V50S 씽큐도 듀얼스크린에 방점이 찍힌 만큼 마찬가지 강점으로 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듀얼스크린 전면에 작은 알림창을 탑재하고, 듀얼스크린 회전각 제한을 없앤 '360도 프리스탑'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힘썼다.

V50S 씽큐의 모습. [출처=LG전자]

LG전자가 목표 고객으로 삼는 다른 고객층은 1인 크리에이터들이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영상 촬영을 한다는 점을 이용해 전면카메라 화소를 3천200만화소까지 끌어올렸다.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및 먹방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을 겨냥한 고감도 마이크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동영상 촬영 중 기능을 실행하면 마이크 감도가 극대화된다.

V50S 씽큐의 국내 출시 시기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10월 초중순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특히 출고가를 기존 V50 씽큐보다 낮게 책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가격적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외에도 보급형 제품인 K50S와 K40S도 오는 10월 중 출시 예정이다. 기존 K 시리즈 제품보다 배터리 용량을 늘렸고, 후면 멀티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실속형임에도 전면에 고화질인 1천3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도 K50S는 6.5인치, K40S는 6.1인치에 달한다. '가성비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아이폰 가격 낮추며 승부수 띄운 애플

애플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한 '아이폰11 시리즈'도 10월 하순경 국내 출시가 점쳐진다. 미국 등 '1차 출시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출시가 늦지만 11월 즈음에야 국내 출시됐던 예년과 비교하면 그래도 다소 서두르는 모습이다. 최근 대세인 5G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한층 강화된 카메라 성능과 현존하는 AP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A13 바이오닉'을 앞세워 한국에 상륙할 전망이다.

아이폰11 프로의 모습. [출처=애플]

전반적인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다. 다만 애플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아이폰11의 경우 전작인 아이폰XR보다 오히려 더 낮은 초기 출고가를 책정했다. 혁신이 한계에 부딪친 만큼 가격적인 면을 내세우겠다는 의도가 나타나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판매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한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를 출시하며 게이밍적인 면을 강조하는 점도 눈에 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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