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언급 자제 與 vs 똘똘 뭉치는 野…정국 안갯속

이인영 "정쟁 언행 멈추자"…나경원 "국조·특검 안 하면 직무유기"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언급을 자제한 채 '한가위'에 집중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정쟁의 언행을 멈추고 국민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넉넉한 마음과 공동체의 배려를 낳는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며 "한가위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분께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은 풍성한 음식만이 아니라 가족, 이웃과 나누는 넉넉한 마음을 드러내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민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전진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사진=조성우 기자]

그러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조국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더욱 바짝 당겼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완장을 차자마자 검찰 죽이기에 나서는 모습이 경악스럽다"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사태는 법무부 장관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문제가 됐다"며 "사람만 바꾼다고 개혁이 완수되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석 연휴 장외 집회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당은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을 이어나가고, 바른미래당은 연휴 첫 날인 12일과 추석 다음날인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연다. 손 대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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