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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남방정책과 라오스 발전 조화 바람직”


한·라오스 정상회담…라오스에 5억 달러 지원 약정 및 MOU 3건 서명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4시 45분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 정상은 라오스의 발전 정책과 신남방정책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양국 간 시너지를 모색하는 협력을 강화하여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구축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라오스를 국빈 방문중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라오스를 국빈 방문중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내년에 재수교 25주년을 맞는 지금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메콩지역 협력을 위해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며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라오스를 국빈 방문하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라오스의 국가 발전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잘 조화하여 양국의 공동번영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2002년 총리 재직 당시 한국을 방문하여 첫 최고위급 인사교류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며 “동시에 북한을 방문해 남북 간 가교역할을 해주셨고,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 정상회담으로 양국 국민 간 신뢰가 더욱 돈독해지고, 상생·번영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 대표적인 협력 사업인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의 라오스 내 확대 시행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라오스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다.

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양국 간 협력 분야 확대·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조약 및 기관 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서명된 EDCF 기본약정은 한국이 2020~2023년 5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라오스에 재공한다는 내용이다.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는 농촌·농업 정책 공유, 기술 협력 및 전문가 교류, 민간투자 촉진, 농업협력위원회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ICT 협력 MOU는 방송‧통신분 야 디지털 전환 및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 분야 중장기 협력 확대를 위한 정부 간 협력체계 구축등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스타트업 및 혁신 MOU는 스타트업·혁신 정책 및 프로그램 경험 공유, 인적 개발 및 네트워킹,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설립 예정인 스타트업 국제기구 관련 공동 협력 등에 관한 내용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무명용사탑에 헌화한 후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분냥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라오스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의를 표하기 위한 이 행사는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양국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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