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소희 기자] 해외 원정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를 받는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29일 오전 서울시 중량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 하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7월1일 성접대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는 얼굴을 완전히 가린채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취재진들을 피해 급하게 빠져나갔다.
이날은 양 전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인 모자를 벗고 검은색 정장을 입고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서서 혐의와 관련된 모든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만 말했다.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양현석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체류하면서 현지에서 돈을 빌려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이용해 도박 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양현석 대표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지난 5년 동안 한 번에 6000만~7000만원을 주고 11차례에 걸쳐 칩을 바꿔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은 전 양현석 대표가 YG 미국법인의 회삿돈을 도박자금으로 끌어다 썼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에 계좌 자료를 넘겨달라고 요청했고, 지난 17일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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