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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정부, 조국 임명 강행하면 '몰락의 길' 걸을 것"[전문]


"조국 후보자 지명은 대통령 책임…대통령은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은 대통령의 평등, 공정, 정의가 가증스러운 위선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그는 "저는 대통령의 취임사를 들으면서 '정권을 잡은 저 사람들이 경제와 안보는 무능할지 몰라도 그들이 평생을 외쳐온 평등과 공정과 정의의 가치 만큼은 지킬 것'이란 순진한 기대도 해봤다"며 "이런 자(조국 후보자)를 민정수석에 앉혀놓아 지난 2년간 수많은 인사참사를 불러온 것도 모자라 이제는 법을 집행하는 장관 자리에 두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사람은 대통령 본인"이라며 "이 모두가 대통령의 책임 아닌가.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을 법치의 수호자 자리에 앉히는 것이 대통령이 말한 평등이고 공정이고 정의인가"라면서 "대통령은 당장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압박했다

끝으로 유 전 대표는 "만약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권은 걷잡을 수 없는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또한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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