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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의문의 편지를 읽은 후 살해된 여성·엄마의 교통사고 숨겨진 사연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실화탐사대'가 교통사고로 위장해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살인 미수 사건과 남편의 손에 잔혹하게 살해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추적한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4개월째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있는 여성. 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 사고를 당했다. 갑자기 달려 나온 차량에 그녀는 꼼짝없이 사고를 당하게 된다. 겉보기에는 여느 교통사고와 다를 것 없어 보였던 사고였지만 인근 아파트 CCTV에 찍힌 장면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경찰에서는 워낙 이런 교통사고가 잦다고 했지만 저는 계속 의심이 들었어요. 배후에서 누군가 시킨 거예요. 사주한 거죠."

피해자의 아들은 어머니에게 닥친 사고가 아직도 꿈에서 일어난 것처럼 믿어지지 않는다며 어머니에게 닥친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아주 치밀하게 계획된 청부 살인이었다고 주장한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었다는 피해자. 그녀에게는 꿈에도 그리워하던 아들이 있었다. 오래 전, 이혼으로 인해 떨어져 살아야 했던 아들을 그리워하며 살았다는 그녀는 퇴직 후 아들의 미래에 보탬이 되어주고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는데. 그녀가 전 재산을 들여 투자한 땅은 대부분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 뒤늦게 사실을 깨닫고 사기꾼들을 찾아갔지만, 그들은 돈을 돌려줄 수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전형적인 사기꾼이에요. 인간이 아니에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이다.

갖은 노력 끝에 사기꾼들로부터 돈을 변제하겠다는 합의서를 얻어냈다는 그녀는 돈을 돌려받기로 한 당일,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아들에 따르면, 어머니를 덮친 교통사고는 교통사고를 위장한 살인 미수이었다는데.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아들. 이 사건의 진실은 어디에 숨어있는 것일까.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MBC]

피해자의 언니는 "우리 동생이 너무 잔인하게 죽기는 했지만 집 밖에서 죽은 게 다행입니다. 집에서 죽었으면 흔적도 없었을지도 몰라요"라고 말한다.

피해자는 무자비한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상태로, 새로운 인생을 계획 중이었다고 한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지내는 지인들은 남자가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며 집착하고 감시해 해왔다고 주장한다. 상습적으로 벌어졌던 가정 폭력 역시 그의 의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수시로 위치추적을 하며 아내의 행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친정 식구들과의 연락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소심하고 과묵한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었다는 남자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21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두 여성의 비극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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