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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조리기구' 에어프라이어 신제품 출시 줄이어


치즈볼에서 꿔바로우까지…"전문점 수준 요리 출시 지속될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에어프라이어의 영역이 빠른 속도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냉동만두·핫도그·치킨너겟 등 에어프라이어 등장 전에도 유행하던 메뉴들의 컨버전을 넘어 꿔바로우에 전문점 수준의 요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는 외식에 부담을 느끼는 1~2인 가구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는 만큼 이 같은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하루게 다르게 높아지는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시장 확대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지난해 1분기 38% 수준에서 올해 1분기 과반을 넘어섰다. 판매 대수 또한 같은 기간 15만 대에서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150만대 고지까지 넘보고 있어 전용 제품 시장 확대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푸드는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발맞춰 에어프라이어 전용 브랜드 '라퀴진' 우유튀김과 치즈볼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들은 두 입에 베어먹을 수 있는 작은 볼 형태의 튀김 메뉴로, 대만 야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우유튀김과 패스트푸드 전문점 사이드 메뉴로 주목 받고 있는 메뉴를 에어프라이어 전용으로 제작했다.

롯데푸드가 출시한 '라퀴진' 신제품 2종.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가 출시한 '라퀴진' 신제품 2종. [사진=롯데푸드]

'라퀴진 우유튀김'은 100% 국내산 우유에 전분과 설탕을 넣은 우유크림을 가득 채워 말랑하고 달콤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찰치즈볼'은 쫀득한 겉에 체다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블렌딩해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치즈가 늘어나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에어프라이어로 10분 내외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라퀴진 우유튀김과 찰지즈볼은 간편하게 간식 및 안주를 즐기는 '스낵킹' 트렌드에 발맞춰 인기 간식 메뉴를 가정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고급 중화요리인 꿔바로우를 에어프라이어 전용화한 '올반 꿔바로우'를 출시했다. 꿔바로우는 얇게 썬 돼지고기를 감자전분에 묻혀 기름에 튀겨낸 고급 중화요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올반 꿔바로우'는 신선한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에 전분과 찹쌀가루를 황금 비율로 배합한 튀김옷을 입혀 깨끗한 기름에 두 번 튀겨낸 후 급속 냉동시켜 만들어진다. 특히 튀김 반죽 내 팽창제를 넣고 튀겨 여러 겹의 공기층을 생성한 뒤 급속동결하는 '에어포켓' 기술을 적용해 더욱 바삭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조리법은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맞추고 약 9분 간 조리하면 된다. 이 때 3분마다 한 번씩 내용물을 흔들어 준다면 더욱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동봉된 소스는 끓는 물에 봉지째 5분간 데우면 된다.

신세계푸드는 전문점 수준의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전문점 수준의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업계는 이 같은 생소한 제품들의 에어프라이어 버전 출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좋지 않은 경기 속에서도 외식 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고, 굳이 외식에 큰 니즈가 없는 1인~2인 가구가 많아지는 만큼 다양한 메뉴를 앞세워 이들의 '가심비'를 공략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물가가 치솟으면서 외식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간편한 조리를 통해 맛볼 수 있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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