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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5년' 이케아, 연매출 5천억원 돌파


"접근성·편의성·지속가능성 키울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올해로 한국 진출 다섯 번째 해를 맞는 이케아코리아가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지만, 신규 지점이 개점했음에도 방문자 수는 감소했다. 이케아는 2020년도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 론칭과 기흥·동부산점 개장 등 확장 조치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개설된 팝업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 회계연도 실적과 2020 회계연도 판매 전략을 발표했다.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5천32억 원, 방문자수 850만 명 등을 기록헀다. 매출은 지난해 4천802억 원 대비 5% 성장했지만, 방문객 수는 오히려 줄었다. 매출 상승세도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2016년 3천450억, 2017년 3천650억, 2018년 4천8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으며, 최대 30%의 성장률까지 기록한 적이 있다.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방문객수 감소는 온라인 채널의 확대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방문객수 감소는 온라인 채널의 확대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현석기자]

이케아는 이에 대해 매출은 가구업계의 불황 속 '선방'한 것이라 자평했고, 방문객수 감소는 온라인 시장 확장 트렌드 속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이케아코리아의 이커머스 채널은 론칭 1년만에 방문객 3천8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케아코리아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것에 대해 모든 고객 및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며 "고객, 직원,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이케아코리아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올해 다양한 소비자 접점 확대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 더 많은 고객이 이케아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 확장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12일 국내 3번째 매장인 이케아 기흥점을 개점한다. 또 오는 2020년 1분기 내 경기 외 지역의 첫 매장인 이케아 동부산점도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매장에는 3D 모델링 등 디지털 요소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서 테스트 운영 중인 도심형 접점 매장을 2020 회계연도 내 한국 시장에 선보여 도심으로도 발걸음을 옮긴다.

요한손 대표는 “기흥점과 동부산점에는 이전 매장과 달리 디지털 요소를 반영했다"며 "이케아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인 도심형 매장도 내년에 서울 핵심 상권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코리아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이케아코리아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매년 발표해 오던 슬로건 또한 보다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숙면'에 방점을 두고, '깨워요, 멋진 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금까지보다 한국인의 생활에 대한 조사를 선행한 후 만들어진 캠페인 슬로건으로, 이케아코리아는 앞서 지난 2016년에는 다이닝, 2017년에는 거실 꾸미기, 2018년에는 75주년 기념 슬로건 등을 제시해 온 바 있다.

최윤하 이케아코리아 마케팅매니저는 "'좋은 삶'을 위해 '좋은 잠'이 필수적인 만큼, 이케아는 올해 침실과 수면에 중요성에 집중해 연구했다"라며 "연령, 주거형태, 가족 구성 등에 따라 침실과 수면에 대한 요구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신규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날 행사가 진행된 서울 강남역 인근 팝업스토어에서 '깨워요, 멋진 날!' 팝업 전시 공간을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공간에서 방문객은 '좋은 잠'을 위한 홈퍼니싱 요소와 이를 반영한 침실 솔루션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으며, 포토존 해시태그 이벤트 등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될 예정이다.

요한손 대표는 "이케아의 경영 콘셉트는 매출 증대가 아닌 더욱 합리적인 가격, 편의성, 지속가능 경영"이라며 "사람과 지구를 위한 노력을 더 펼침과 함께 한국에서 계속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이케아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이현석기자]
이케아코리아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이현석기자]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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