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PO] 한독크린텍, 코스닥 입성… "공기정화 필터로 확장"


카본블록 정수 필터 제조업체… 9월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카본블록 필터 제조 기업 한독크린텍이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한독크린텍은 국내 정수기 렌털시장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발판으로 공기정화용 필터 판매 등 사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한독크린텍은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비전을 소개했다.

이광규 한독크린텍 전무가 21일 한독크린텍 기업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독크린텍]
이광규 한독크린텍 전무가 21일 한독크린텍 기업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독크린텍]

이광규 한독크린텍 전무는 "독보적인 기술로 국내 가정용 정수기시장의 52%가량을 점유하고 있다"며 "상장 후 공기정청기 필터, 냉장고·차량용 탈취 필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설립된 한독CW가 2003년 법인 전환한 한독크린텍은 국내 최초 도입한 압축 방식 카본필터 제조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주요 사업은 카본블록 필터 생산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96%를 차지한다.

◆높은 시장점유율로 매출액↑

카본블록 필터는 크게 금형에 충진 후 열처리하는 '압축 제조 방식'과 노즐에 열과 압력을 가해 뽑아내는 '압출 제조 방식'으로 나뉜다.

한독크린텍은 1989년 '카본블록 필터 압축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30년 간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압축 카본블록 필터 제품 매출은 매우 안정적이다. 전방사업인 국내 정수기 사업이 렌탈 케어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견고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보급률은 약 60%에 달한다. 또 교체 주기가 3~6개월 가량으로 수요가 유지되는 장점도 있다.

한독크린텍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96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 46%, 영업이익 127%, 당기순이익 72%가 증가한 수치다.

전방 시장인 정수기 산업이 연간 2% 성장할 때 한독크린텍은 시장점유율을 늘려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탈취·공기청정용 필터로 사업영역 확장

한독크린텍은 상장 후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가정용 정수 필터 제조에 집중된 사업을 상업용 정수 필터 제조와 탈취, 공기청정용 필터 제조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 발생한 탈취, 공기청정용 필터 매출은 전체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사업이 앞으로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와 함께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세계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3년 38억달러 규모에서 2019년 92억달러로 연평균 15.9% 성장 중이다.

산업용 카본블록 필터는 ▲도금공장 및 제약사 폐수 처리 ▲주류, 음료회사 용수 처리 등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상업용은 ▲단체 급식용 정수기 필터 모듈 ▲커피전문점 등 용수 처리용 언더싱크 정수기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독크린텍의 이번 공모 자금은 93억~105억원이다. 조달된 자금은 정수 필터 자동화 생산 라인 시설 설비 투자와 회사의 신사업인 탈취 필터 생산에 주로 활용되고 이 외에도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독크린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7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천300~1만5천100원이다. 8월 22~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7~2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다음달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PO] 한독크린텍, 코스닥 입성… "공기정화 필터로 확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