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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프리카 정부의 첩보활동 지원


암호통신 감청·정적 감시…우간다·잠비아 등서 활동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직원이 아프리카의 우간다와 잠비아 등에서 현지정권의 첩보활동을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의 직원들은 우간다나 잠비아 등지에서 암호화한 문자나 송수신한 데이터를 감청하고 정적의 활동을 감시하는데 도움을 제공해왔다.

화웨이의 직원들은 이 국가들의 사이버보안팀에 합류해 암호화한 통신을 도청하고 정적을 추적하는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다만 화웨이의 경영진과 중국정부가 이런 활동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는지 알 수 없다.

화웨이 직원들이 아프리카 정부의 첩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화웨이]
화웨이 직원들이 아프리카 정부의 첩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화웨이]

화웨이 직원들은 우간다의 경우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정적인 바비와인의 왓츠앱 그룹채팅 내용을 감청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제작한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왓츠앱 문자내용을 감청하여 바비와인을 비롯해 그의 지지자들을 대거 체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잠비아도 화웨이의 기술을 통해 현지정부가 대통령의 정적이나 반대파 블로거의 휴대폰과 페이스북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비아는 이들의 지원을 받아 정적들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의 아프리카 정부 첩보활동 지원은 미국이 주장해온 화웨이의 스파이 활동과 미국우방의 국가안보위협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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