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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내년 R&D 예산 22조원 시대 연다"


기계연 방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간담회 열어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올해 20조원 시대를 연 국가 연구개발(R&D)예산 규모가 내년에는 22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한국기계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에는 국가 R&D 예산 22조원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늘어난 예산은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가 14일 대전 소재 한국기계연구원을 방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이낙연 총리가 14일 대전 소재 한국기계연구원을 방문,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이에 더해 정부는 지난 5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합동브리핑에서 내년부터 매년 1조원씩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추가로 투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어 내년 R&D 예산은 22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돼 왔었다.

이후 일본과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정부 여당 내에서 소재 국산화 예산 확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여서 내년도 예산안의 R&D부문은 22조원을 훌쩍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대규모 예타면제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어 2021년 예산으로 추진할 예정이었던 사업들까지 내년으로 당겨져 R&D 예산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당초 지난 6월 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심의 확정한 2020년도 주요 연구개발(R&D)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2.9% 증가한 16.9조원 규모로 기획재정부가 편성하는 일반 R&D를 합치면 21조1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편 이 날 기계연구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낙연 총리와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 박천홍 기계연구원장과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화천기공 등 CNC(컴퓨터수치제어)업계 대표들이 참석해 기계·장비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 총리는 "최근 들어 더 어떤 분야를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과잉의존의 위험성을 실감한다"면서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육성·강화를 위해 법령 개정과 함께 예산 지원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정 국가에 대한 과잉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의 성격에 따라 국산화가 필요한 분야는 국산화를 해야 하지만, 모든 것을 국산화 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수입처 다변화, 원천기술 구매, 해외의 원천기술 보유 기업과의 M&A를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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