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5G폰'도 삼성전자 독주 이어지나

80만~90만원대 '갤럭시 A90' 9월 중 출시…LG·애플 등은 아직 계획 없어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하반기 보급형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100만원 이하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5G폰 영역에서 9월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 A90' 말고는 다른 경쟁 모델이 거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스마트폰, 이동통신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A90'은 최근 전파인증을 마치고 이동통신 3사와 협의 아래 통신망 호환 테스트, 품질 검사 등 출시 단계에 들어갔다.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출시 사전 작업은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9월 초 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들어 부진한 상황이다. 기존 4G 플래그십 주력 모델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평균 3년까지 길어졌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으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갤럭시 A70, A80 공개 행사 당시 모습. A 시리즈의 5G 모델 A90은 이르면 9월 초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그 때문에 이동통신 세대교체기와 맞물려 5G폰이 기존 4G 스마트폰을 대체할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동통신사들부터가 공격적 투자와 마케팅으로 국내에서만 올해 최대 4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그 핵심 유인이 5G 스마트폰인데 4G보다 비싼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난 4월 5G 국내 상용화 첫 테이프를 끊은 '갤럭시 S10'의 출고가는 139만원이다. 오는 23일 공식 출시되는 '노트10'의 경우 그보다 낮은 124만원이다. LG전자 'V50'은 별도 판매 듀얼스크린을 제외하면 120만원이다.

4G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보다 30만~40만원 이상 비싼 셈인데, '갤럭시 A90'의 잠정 예상가격은 80만~90만원대다. 적어도 4G 플래그십 모델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라서 '보급형'으로 불린다. 대신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 후면 3중 카메라 등 핵심 요소들은 '갤럭시 S10'급이다.

LG전자의 경우 9월 초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V50'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듀얼스크린 기능을 개선하고 전후면 5개 카메라의 강력한 성능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격의 경우 'V50'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IFA 2019 전후로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지만 5G폰은 아닌 기존 4G 중저가 라인업 확대 차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격대를 낮춘 보급형 5G 모델의 경우 별도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경우 내년부터 5G폰 경쟁에 합류한다. '아이폰11' 5.4인치, 6.7인치 모델과 보급형 1종으로 총 3종의 모델로 예상된다. 통신칩 공급사 퀄컴과의 특허소송으로 5G칩 수급이 지연된 측면도 있지만 현재 5G 서비스는 한국과 미국 주요 도시 정도에서 이뤄지고 있다.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별로 내년 중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가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5G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A90', '폴드'까지 최소 4종으로 제조사 중 가장 많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며 "국내외 5G 시장 선점을 그만큼 서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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