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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장품 DHC, 자회사 통해 '韓 비하'…불매운동 이어질 듯


韓 불매운동 움직임에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식어"…역사왜곡 막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딥 클렌징 오일'로 유명한 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을 통해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섰다.

11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DHC텔레비전'이 최근 내보낸 한 정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고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폄하했다.

또 다른 패널은 '조센징'이라며 한국인을 비하하기도 했다. 이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했다.

'위안부'를 운영한 일본군을 고발하고 피해자를 위로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는 예술성이 없다며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고 막말을 던졌다.

이에 대해 DHC 측은 이번 방송의 혐한·역사 왜곡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DHC]
[사진=DHC]

DHC텔레비전은 유튜브를 통해 그동안 극우 성향의 정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왔다. 현재 구독자 수가 46만 명인 이 유튜브 프로그램에서는 강도 높은 혐한 발언을 자주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같은 DHC의 혐한 정서는 수장인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의 성향과 맞닿아 있다. 앞서 요시아키 회장은 일본 극우 정당 지원, 재일동포 비하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3년 전에는 재일동포를 가리켜 "사이비 일본인은 필요 없으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글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 비판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DHC에 대한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글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이런 기업은 머릿속에 두고두고 기억할 것", "한국에서 이 회사의 제품은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DHC는 지난 2002년 한국에 진출해 현재 헬스앤뷰티(H&B) 스토어,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에 입점해 있으며, '딥 클렌징 오일'로 국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현재 화장품뿐만 아니라 고양이 간식, 다이어트 기능식품 등도 판매하고 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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