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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반등하는 코스피, 낙폭과대株 잡아볼까


코스피보다 낙폭 큰 종목… 실적 개선 기대감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최근 대내외 악재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부 충격으로 증시가 떨어진 만큼 앞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0%(19.12포인트) 상승한 1928.83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 2일 2000선을 내준 후 여전히 1900선에서 맵도는 수준이다.

최근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는 와중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수출입이 까다로워져 무역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투자자가 주식 시황판을 보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투자자가 주식 시황판을 보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천억달러의 중국산 물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위안화 절하와 미국 농산물 구매 중단 등으로 대응했다. 이에 미국은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무역갈등이 전면전 양상을 띠게 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 양상을 보였다. 특히 신흥국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5일 1천200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12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시장에서는 침체된 증시가 이달 말부터 서서히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2~24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하는데 이 때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부과 발표로 인해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과 관련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열리는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도 관심사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감지된다면 오는 30일 열리는 금통위 역시 보다 적극적인 신호가 제시될 개연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예상되는 '낙폭과대株' 잡아라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가 다시 반등세를 보이기 전 낙폭과대주에 미리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은 높겠지만 기업 실적 측면에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7월 이후 코스피보다 낙폭이 큰 종목 ▲주당순이익(EPS)이 3, 4분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자산비율(PBR)이 5년 평균 이하 ▲섹터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등을 고려해 7개 종목을 추천했다.

추천 종목은 대림산업, CJ ENM, 에스에프에이, NEW, 에코프로, 웹젠, 우리산업 등이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가 크게 낮아진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접근은 특히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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