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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젊은층, 탈모시장 큰손으로 떠올라


탈모방지 상품 여성 구매비중 60%·20대도 두자리 비중 차지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중장년층 남성이 대표하던 탈모 시장의 무게 중심이 여성과 젊은 층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탈모인 중 여성 비율은 45%로 남성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탈모 증상의 정도가 약하고, 병원을 찾기 전 스스로 관리를 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탈모 시장의 무게 중심이 여성과 젊은 소비자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픽=G마켓]
탈모 시장의 무게 중심이 여성과 젊은 소비자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픽=G마켓]

실제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간 동안 탈모 관리용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성 고객 구매 비중이 60%를 차지하며 남성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 남성의 탈모 관리용품 구매 비중이 56%였던 것에 비해 정반대의 결과다.

인기 탈모 용품은 가정용 '탈모치료기'다.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탈모치료기'는 저출력 레이저로 두피 내부를 자극해 발모 효과를 기대하는 제품이다. 이 외에도 진동으로 두피를 마사지해주는 두피마사지기 판매가 37% 늘고, 탈모 샴푸와 흑채도 각각 20%, 8% 더 많이 판매됐다.

또 3040세대가 탈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탈모관리용품 구매자의 연령별 비중은 40대가 4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30대가 36%로 2위, 그 외 50대 이상은 14%, 20대가 10%로 뒤를 이었다. G마켓은 이 같은 결과를 직장 생활 등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세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탈모 관리를 한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30세대 젊은 층의 구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2030세대의 구매 비중은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했다. 5년 전에 비하면 10%p 증가한 수치다. 이는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탈모 연령대가 점점 젊어지는 것의 반증이며, 탈모가 본격화 되기 전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적극 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G마켓 관계자는 "헤어스타일이 외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전문 관리기기 등을 구입해 보다 적극적으로 탈모를 관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최근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집에서도 손쉽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관련 상품의 판매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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