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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쾌속질주…상반기 5G 점유율 '희비'


SKT 주춤- KT 지속 하락세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꼴찌의 반란은 유효했다. 5세대 통신(5G) 상용화 이후 LG유플러스가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 SK텔레콤도 점유율 40%선을 지키지 못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상반기(4~6월) 5G 가입건수는 총 133만6천865건으로 집계됐다.

이통3사별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53만346건, 점유율 39.7%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SK텔레콤은 4월 KT에 밀려 고전했으나 5월 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본궤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경쟁사의 극심한 견제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T 역시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39%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으나 5월 32%로 하락한데 이어, 6월에는 31.4%까지 추락했다. KT의 6월 가입자수는 41만9천316건이다.

이와 달리 LG유플러스는 나홀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가입자 7만1천725건을 기록하며 점유율 26%로 시작한 뒤 5월 27%, 6월 29%까지 치고 올라왔다. KT와는 점유율 2%p 차이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같은 5G 가입자 점유율 추세는 고착화된 이통시장 경쟁구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준 이통시장 전체 가입자 점유율(MVNO제외)은 SK텔레콤이 46.93%, KT가 29.94%, LG유플러스가 23.13% 수준으로 기존 5:3:2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11년 LTE가 도입된 이후 경쟁구도의 균열 조짐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 지난 6월 기준 LTE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6.4%, KT가 29.4%, LG유플러스가 24.2%를 기록했다. 역시 소폭이기는 하나 LG유플러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KT를 상대로 불법 보조금 등 문제를 제기한 것도 점유율 경쟁이 재 가열될 것을 차단, 30%대 점유율을 사수하려는 전략적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하반기 이통3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은 보다 가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달말 예정된 신규 5G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전후로 벌써부터 사전예약 등 5G 가입자 경쟁이 재차 달아오를 조짐이다.

덕분에 5G 가입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달 중 5G 100만 가입자 돌파가 유력시 되는 상황. 이통3사가 상용화 시기에 발표한 연말 5G 가입자 300만명 목표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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