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늘어난 중국 운수권, 이스타항공 첫 취항


다른 항공사들 하반기 취항 예정…슬롯 확보돼야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올 초 늘어난 중국 운수권을 배분받은 국적 항공사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가장 먼저 취항을 시작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하반기 취항할 예정이지만, 아직 슬롯 조율이 안 돼 공식적인 취항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중 항공회담으로 늘어난 중국 운수권을 지난 5월 국적 항공사들이 배분받았지만 슬롯 확보 문제로 취항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이 운항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3~4개월 내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7개사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취항에 나선 곳이 이스타항공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2일 인천-상하이 노선 첫 운항을 시작했다. 또 중국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춘추항공'과 손 잡고 인천-상하이, 제주-상하이 노선 등 배분받은 노선을 공동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장저우, 청주-장자제 노선은 각각 8월과 9월 취항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존에 청주-상하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데다, 상하이 지점 지상조업이 다 돼 있어 준비하는데 수월했다"며 "춘추항공과도 2009년부터 협력관계를 잘 구축해오고 있어 이번 인천-상하이 취항을 계기로 중국노선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코드쉐어와 인터라인 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항공사들은 아직 공식적인 취항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수권 대상 지역을 취항 준비 중에 있다"면서도 "다만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운수권을 받았다고 해서 100% 모두 취항하는 것과 다른 문제다"고 말했다.

슬롯 확보가 쉽지 않아서다. 슬롯은 항공기가 공항에 머물 수 있는 시간대와 공간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공항의 좋은 슬롯을 확보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새벽 시간대에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편은 고객 유치가 어려워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항과 한국 공항 슬롯을 확정해야 예약을 받을 수 있는데, 양쪽 공항의 좋은 시간대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일단 항공사들은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운수권 3개를 하반기에 띄우려고 진행 중이다"라며 "타사와 제휴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자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서울 측도 "9월 취항 예정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새로 받은 운수권은 배분일 기준 1년 내 운항하면 된다"며 "시장 상황을 보며 운항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황금빛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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