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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려진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피소


JTBC '뉴스룸' 피해 주장 여성 녹취록 공개 파장…김준기 측 "합의된 성관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명예 퇴진한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75)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준기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였던 A씨가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뉴시스]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뉴시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뒤 피해자 조사는 마쳤으나 피고소인 조사는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피소 당시 김 전 회장이 이미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치료를 이유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는데, 출국 후 약 2달 뒤 비서 상습 추행 혐의가 불거졌고 이후 국내로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비서 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17년 9월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현재 경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신청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신병 인도를 위한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15일 JTBC '뉴스룸'은 김준기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전 가사도우미 A씨가 직접 녹음했다는 당시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A씨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 한다", "가만히 있으라" 등의 말을 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녹음한 것과 관련해 "두 번 정도 당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누구한테 말도 못 하니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준기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서로 합의된 관계였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이미 합의금을 건넸지만 A씨가 추가로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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