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임명 강행 수순…與 내에선 '위증' 갑론을박

"청문회 증언은 사실" vs "거짓말 한 건 사과해야"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윤 후보자를 둘러싼 위증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유진 전 용산세무서장 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 윤 전 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는지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가 뉴스타파가 2012년 윤 후보자와 취재기자 간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자 말을 바꿨다.

윤 후보자의 해명을 종합하면, 자신과 가까운 후배 검사이자 윤 전 서장 친동생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을 보호하기 위해 당시 기자에게 '내가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취지의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윤 국장이 친형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는 이야기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민주당은 결론적으로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한 적 없다고 답변한 것이 사실에 부합하기 때문에 위증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윤 후보자는 그 사건과 하나도 관계 없고 변호사 소개도 안 했다"며 "청문회에서 증언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녹음 파일에 담긴 2012년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는 "녹음 파일 앞부분을 들어보면 기자가 '윤석열 부장이 변호사를 소개시켜줬다는 문자메시지가 나왔다'고 질문한다"면서 "만약에 이걸 (윤)대진이가 한 것으로 말하면 아무리 형제라 하더라도 사건에 개입하는 모양새가 되니 대신 돌 맞고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금태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자의 말 바꾸기를 "명백히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단순히 후배 감싸기를 하거나 조직 감싸기를 한 게 아니라 어려움에 빠져 있는 후배를 위해 대신 돌 맞아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형식은 거짓말 한 게 됐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자기가 안 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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