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핵 '잠실주공5단지' 정부 규제에도 3년 새 8억 올라

사업성 좋고, 미래가치 큰 단지…"매매가 꾸준히 상승"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시에 재건축 인허가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잠실주공5단지의 매매가가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3개의 매물이 거래됐는데, 각각 18억9천560만원(12층), 19억1천560만원(9층), 18억5천560만원(15층)에 팔렸다. 동일면적대가 올해 1~2월 16억5천500만원에서 17억5천만원 사이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많게는 약 3억원 가량 오른 수치다.

잠실주공5단지는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567 일원에 있는 매머드급 단지로 3천930세대, 30개 동, 15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단지는 1977년 준공, 1978년 4월 입주해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긴 단지로 현재 재건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한강변을 끼고 있으며,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석촌호수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잠실역)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 전경. [김서온 기자]

현재 조합설립인가가 난 상태지만 2017년 50층 이상 재건축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일부 부지에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으나, 건축심의안 상정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근 1~4단지는 10년 전 모두 재건축이 완료된 상태다. 잠실주공1단지는 엘스로, 2단지는 리센츠, 3단지는 트리지움, 4단지는 레이크팰리스로 각각 탈바꿈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5단지는 노후도가 심하고, 재건축 사업 진행속도는 느리지만 높은 미래가치로 꾸준히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7년 6·19대책으로 시작된 文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에도 지속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는 2016년 모두 109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최고가는 15억2천500만원(2층), 최저가는 11억2천만원(1층)이다. 동일면적대 매물이 지난달 18억~19억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년 새 최고 8억원이 올랐다.

1년 동안 5개(▲6·19대책 ▲8·2대책 ▲10·24대책 ▲11·19대책 ▲12·13대책)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진 2017년에도 매매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2017년 12월 단지의 전용면적 76㎡는 16억 중반대에서 17억 초·중반대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를 비롯해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종부세 개편, 다주택자 대출제한, 청약조건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의 강화된 규제가 발표된 지난해에는 19억1천만원대의 매물 4건이 거래됐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5단지는 재건축 대장주다. 한강변 입지에 인근 인프라는 말할 것도 없고, 삼성역 GBC개발 호재까지 내다 볼 수 있는 곳"이라면서 "재건축 된지 10여년이 지난 1~4단지가 노후화되고 있는 가운데 속도는 느리지만 재건축만 되면 실수요, 투자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아파트다. 미래가치가 크다는 점 때문인지 2010년 개업 이후 온갖 정부 규제 직격탄에도 잠실5단지 매물이 단 1건도 매매거래되지 않은 월(月)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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