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 정부와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

로스 상무장관 “국가안보에 지장 없는 미국기업· 화웨이 거래 허가"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와의 지루한 싸움에서 결국 화웨이가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제를 대폭 완화하고, 국가안보와 관련된 극히 제한된 부분에서만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발표했다고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의 승리를 알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는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하는 미국 내 IT 기업들이 끈질긴 로비 끝에 나온 것이다. 지난 달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 휴전을 선언한 이후 사태가 진전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을 지난 9일 발표했다. [아시아 니케이]
9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상무부는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 화웨이를 상대로 한 제품 판매 허가를 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스 장관은 화웨이가 허가 대상 기업 리스트에서 삭제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화웨이도 미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허가증을 취득해야한다고 발표했었다. 제재 조건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제조한 상품을 화웨이에 팔거나, 또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는 해외 제조 상품을 화웨이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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