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5G시대]SKT, 1위 수성 "이변은 없다"

품질 최우선 전략, B2B시장도 공략 확대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세계 최초 상용화 100일을 맞은 가운데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G 시장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품질 고도화를 통해 시장 1위 자리를 지켜낸다는 목표다. 아울러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인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도 의지를 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월 기준 무선가입자 통계에서 5G 가입자 중 40.8%를 차지,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상용화 첫 달인 4월 KT에 내준 1위를 한달만에 찾아온 것.

[출처=SK텔레콤]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품질 최우선 전략'에 초점,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려 시장 수성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B2B 공략 등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G 1위 수성…최고 품질에 올인

5G는 세계 상용화 이후 서비스 초기 네트워크 구축 등 커버리지 확대 과정에서 3사 모두 고객들의 품질 불만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도 관건이지만 무엇보다 이통서비스가 진화를 거듭해도 속도, 통화 품질 등은 최우선 가치일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이 품질 제고 등에 올인한 이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고객 눈높이에 부응하는 5G 품질 및 서비스 완결성을 높이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보인 것도 마찬가지.

실제로 SK텔레콤은 빅데이터 설계 솔루션(T-EOS)을 활용, 고객의 실제 사용환경에 맞게 커버리지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여기에 5G 미디어콘텐츠 1만편과 e스포츠 멀티뷰, 불꽃축제·골프 생중계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외 7만원대 요금제(월 7만5천원, 200GB)와 8만원대 (월 8만9천원, 데이터 무제한) 전용 요금제를 주력으로 5G 초기 시장,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헤비유저'를 집중 공략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5G 특화 콘텐츠, 누적 시청 수 200만회 돌파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등 미디어산업이 5G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생태계 확장에 주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6월말 기준 SK텔레콤의 5G 콘텐츠는 VR, 초고화질영상, 아이맥스영화 등 약 9천편에 달한다. 이 중 VR 콘텐츠는 약 500개로, 상용화 당시에 100개 대비 5배가량 늘었다.

고객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VR 영상은 누적 시청 수가 200만뷰를 기록했고, 일일 시청자 수는 2만명 수준으로 5G 상용화 이후 20~30배나 증가했다.

또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에서 '5GX관'을 만들어 이통 3사 고객 누구나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했다.

증강현실(AR) 분야에서도 지난 2월 글로벌 선도기업인 '나이언틱(Niantic)'과 독점 제휴를 맺는데 성공했다. 현재 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공동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향후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 5G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 본격화…5G B2B시장 연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방위 협력 확대를 통해 세계 최초 5G에서 세계 최고 5G 서비스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와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ICT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앞으로 혁신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 힘을 모으게 된다.

또 도이치텔레콤과는 연내 테크 합작사도 설립한다. 5G 중계기 및 인빌딩 솔루션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

미국 지상파방송사 싱클레어와는 세계 첫 5G-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최근 이 솔루션을 활용, 제주도 달리는 차량에서 맞춤형 콘텐츠 및 실시간 데이터 통신 등을 시연한 바 있다. 양사는 향후 합작사를 통해 싱클레어가 보유한 방송국 191곳에 ATSC3.0 기반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32곳에 이를 구축하게 된다.

SK텔레콤은 5G 시대 주요 전략지로 뜨고 있는 B2B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5G는 4차산업혁명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시키면서 산업 지형도를 바꿀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B2C 중심의 통신 시장 경쟁구도 역시 B2B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

SK텔레콤이 이를 겨냥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 등을 핵심적인 8대 B2B 분야를 정하고 관련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실제로 SK텔레콤이 지난 2월 공개한 5G 스마트오피스는 업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자신하는 분야. PC 없이 5G VDI 도킹시스템, VR·AR 가상회의 등을 적용.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사무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시스코와 협약을 체결,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유통 부문에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지멘스, 보쉬 등 18개 기업·기관과 함께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에 참여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 협약을 체결했고, 유통 부문에서는 신세계아이앤씨와 5G 유통매장 구축 제휴를 맺었다.

스마트시티 부문에서도 서울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협력해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의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서울에서는 차세대 교통정보시스템(C-ITS) 사업,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버스·택시 1천700대에 5G-ADAS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연내 HD맵 구축 등 5G 자율주행 인프라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대한민국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비즈니스 모델로 산업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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