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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희의 포톡]日 19금 AV배우, 한국서는 걸그룹?


한국에서 두 번째 앨범 낸 일본 걸그룹 '허니팝콘'

[아이뉴스24 정소희 기자] 취재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정소희의 포톡]으로 전해 드립니다. 사진기자의 시각에서 사진 속에 숨겨있는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담아 연재를 시작합니다.

샤랄라 한 핑크색 치마를 날리며 정통파 청순 무대를 선보이는 5명의 일본 소녀들. '허니팝콘'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벌써 두 번째 앨범을 낸 걸그룹입니다.

그중 긴 웨이브 머리에 순정만화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소녀가 있습니다. 그녀는 그룹의 리더이자 '센터'인 미카미 유아입니다. 사실 그녀는 일본에서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AV(성인 영상물) 배우인데요, 소녀시대부터 트와이스까지 K-POP을 너무 사랑해 지난해 개인 비용까지 들여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했습니다.

(왼쪽부터) 허니팝콘 나코-모코-유아-루카-사라.
(왼쪽부터) 허니팝콘 나코-모코-유아-루카-사라.

걸그룹 허니팝콘 리더 미카미 유아.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AV(성인 영상물) 배우다.
걸그룹 허니팝콘 리더 미카미 유아.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AV(성인 영상물) 배우다.

'AV 계의 아이돌' 유아가 속한 허니팝콘의 두 번째 앨범 '디에세오스타(De-aeseohsta)' 쇼케이스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제일라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데뷔 당시 3인조에서 인원을 보강해 5인조로 돌아온 허니팝콘은 타이틀곡 '디에세오스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녀들의 노력은 느껴졌으나 아마추어 같은 춤과 노래 실력, 통역이 필요한 한국어 실력 등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아뿐 아니라, 멤버 모코도 AV 배우이며 새로 영입한 세 명의 멤버들은 그라비아 모델 출신입니다. 본국에서는 어마 무시한(?) 직업군의 멤버들이 한국에서는 청소년들의 우상인 아이돌로 변신해 청순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니 아이러니합니다.

기자간담회 중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질문이 나왔습니다. 미카미 유아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싶다. 케이팝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데뷔 제안을 받았을 때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일본에서 하는 다른 활동은 한국에서 인정 못 받는 직업군이지만 프라이드를 가지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건 일본에 비해 자극적이고 배울 점도 많다. 일본에서는 인정받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 많지만 여기선 아니다. 우리를 예전보다 더 좋게 봐주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현 상황에서도 컴백을 강행하는 강단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K-POP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는 그녀들의 도전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허니팝콘 유아.
허니팝콘 유아.

허니팝콘 모코.
허니팝콘 모코.

허니팝콘 사라.
허니팝콘 사라.

허니팝콘 나코.
허니팝콘 나코.

허니팝콘 루카.
허니팝콘 루카.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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