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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금융자산·부채 모두 '미국 최다'…EU·동남아 순


자산 미국·EU 증가…중국·중남미 감소

[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부채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자산과 부채 모두 미국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EU, 동남아 순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1천168억 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444억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 4천37억 달러는 운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지역별 국제투자대조표 편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3천488억 달러(31.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EU(2천3억 달러), 동남아(1천537억 달러), 중국(1천372억 달러), 기타(1천244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 EU 등에 대한 잔액은 전년말보다 각각 273억 달러, 151억 달러 증가한 반면 중국, 중남미 등에 대한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30억 달러, 13억 달러씩 줄어들었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미국(940억 달러, 24.2%)과 중국(831억 달러, 21.4%), 증권투자는 미국(2천41억 달러, 44.8%) 및 EU(1천94억 달러, 24.0%), 기타투자는 동남아(489억달러, 19.3%) 지역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작년말 현재 1조1천75억 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924억 달러 감소했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2천994억 달러(27.0%)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EU(2천874억 달러), 동남아(1천917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국내주가 하락 및 원화가치 하락으로 중국, 동남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EU(846억 달러, 36.5%), 증권투자는 미국(2천363억 달러, 35.4%), 기타투자는 동남아(570억 달러, 31.6%)의 비중이 높았다.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부채의 통화별 구성을 보면 자산은 미 달러화, 유로화, 위안화 순으로 많았고 부채는 원화, 미 달러화, 유로화 순으로 높았다.

통화별 대외금융자산(준비자산 제외) 잔액은 미달러화가 6천474억 달러(58.0%)로 가장 많으며 이어 유로화 993억 달러(8.9%), 위안화 952억 달러(8.5%) 등의 순이었다. 전년말에 비해 미달러화(172억 달러), 유로화(119억 달러) 등이 증가했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증권투자(3천31억 달러, 66.5%) 및 기타투자(1천968억 달러, 77.6%) 등에서 미달러화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직접투자의 경우 미달러화(1천324억 달러, 34.2%), 기타통화(1천146억달러, 29.6%), 위안화(792억 달러, 20.4%) 순으로 나타났다.

통화별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원화가 7천484억 달러(67.6%)로 가장 많고 이어 미달러화 2천883억 달러(26.0%), 유로화 231억 달러(2.1%) 등이었다. 전년말에 비해 원화 부채가 1천113억 달러나 줄어 가장 두드러졌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원화는 직접투자(2천50억 달러, 88.6%), 증권투자(5천207억 달러, 77.9%)에서, 미달러화는 기타투자(1천295억 달러, 71.8%)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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