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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청와대서 U-20 선수단 초청 만찬


이강인 선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매우 좋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6시30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FIFA U-20 국가대표 선수단을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다.

선수 전원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진행된 이날 만찬은 사전에 이광연, 이강인 등 두 선수의 기자들과 인터뷰도 진행됐다.

<이광연 선수>

-이광연 선수는 뛰어난 순발력으로 각종 활약을 보여줘 '차세대 골키퍼' '빛광연'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이번에는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까지 오게 됐는데, 혹시 소감 한마디만 부탁해도 될까?

▲일단 이렇게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대통령께서 저희를 불렀다는 게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다. 근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

-U-20 대표팀 선수들 모두 이제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큰 유망주들인데, 오늘 대통령께서 격려하는 게 선수들 개개인에게 어떻게 큰 도움이 될지, 또 팀에는 어떻게 도움이 될지 한마디만 묻겠다.

▲일단 대통령께서 저희를 격려를 해 준다면 저희는 당연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저희가 어떤 큰 업적을 남겼는지 당연히 실감이 난다. 그리고 이제 그 밑의 후배들이나 모든 축구선수들이 이 자리에, 청와대를 다시 들어올 수 있게 많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이강인 선수>

-이강인 선수는 U-20 월드컵의 준우승 주역이고 골든볼까지 수상했는데, 이번에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까지 왔는데, 그야말로 최고의 한 달일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한 소감 한마디.

▲이렇게 좋은, 일단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도 그렇고, 형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 분들도 그렇고, 저희 팀이 매우 기쁘고 매우 행복하다. 처음 소집 시작했을 때부터 마지막 날까지 (웃음) 모든 게 못 잊을 추억 같고, 또 이렇게 좋은 대회,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매우 좋고, 이렇게 좋은 자리에 왔으니까 다음엔 더 열심히 해서 또 좋은 자리에 오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FIFA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 앞서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FIFA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 앞서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따로 질문이나 건의보다는 그냥 이렇게 좋은 자리에 진짜 중요하신 분이랑 같이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고 매우 행복하고, 다른 것보다는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약 3분가량의 경기 영상을 시청한 후 사회자의 안내로 연단에 나선 문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 정정용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FIFA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FIFA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또 “준우승이라는 그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며 “특히 감독과 선수단의, 그리고 또 우리 선수들 간에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그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선수들 고개 끄덕임)

“지금까지 우리 축구는 투지와 정신력을 강조해 왔다. 이 투지와 정신력은 늘 중요하다”고 우리 축구를 진단한 문 대통령은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하고, 이제 우리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창의적인 기술과 전술로 고급축구를 보일 수 있다라는 것이 더해져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기뻤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마디로 여러분은 대한민국 축구의 차원을 높여 주었다”며 “이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잘할 자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선수단, “네”) (이강인 선수는 웃으면서 앞을 바라봄)

문 대통령은 끝으로 “다시 한 번 준우승을 축하한다. 그리고 이강인 선수, 자랑스러운 골든볼 축하한다. (이강인 선수 웃음)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그런 각오도 함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

이어 답사에 나선 정정용 감독은 “우리 대표팀이 이뤄낸 성과는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하나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축구협회와 회장, 회장이 공들여 추진해온 ‘골든에이지’ 유소년육성시스템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욱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FIFA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정정용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FIFA U-20 국가대표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정정용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건배 제의로 모두 잔을 들었는데, 선수들은 포도주스를 마셨다. 이날 환영 만찬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지도자 및 스태프

김판곤 단장, 김동기 행정총괄, 정정용 감독, 공오균‧인창수 필드코치, 김대환 GK코치, 오성환 피지컬코치, 서효원 전력분석, 왕준호 팀닥터, 김성진‧조민우‧성형호 의무트레이너, 임재훈 비디오분석, 장진용‧신정훈 팀매니저, 신동일 팀조리사, 곽동혁 팀사진사 등.

◇선수단

이광연, 박지민, 최민수, 김주성, 김현우, 이규혁, 이상준, 이재익, 이지솔, 최준, 황태현, 고재현, 김세윤, 김정민, 박태준, 이강인, 정호진, 엄원상, 오세훈, 전세진, 조영욱 등.

◇정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관계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차범근(축구계 원로), 신연호(1983 U-20 월드컵 4강 주역), 유상철(KBS '달려라 슛돌이' 팀 감독) 등.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고민정 대변인, 박상훈 의전‧조한기 부속‧신지연 2부속‧양현미 문화비서관 등.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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