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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의 서로 다른 뉴욕 거점 전략


구매와 임대방식…현금 보유액 차이가 이유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광고와 검색시장에서 경쟁해왔던 구글과 아마존이 뉴욕에서 거점을 확대하는 방식에서도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근 뉴욕은 젊은 인력의 수급, 금융업계와 사업협조가 용이해 IT 업체들의 본사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도 뉴욕에 거점을 마련해 운영해왔으며 최근 사업성장에 따라 사옥을 확충하기 위해 건물을 구입하거나 임대하고 있다. 다만 두 업체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뉴욕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은 지난 2000년이었다. 당시 뉴욕 8번가 111번지 첼시의 아트데코 건물을 임대했다.

구글과 아마존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뉴욕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출처=NYSE]
구글과 아마존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뉴욕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출처=NYSE]

◆구글은 구매 vs 아마존은 임대

알파벳은 2010년에야 이 건물들을 19억달러를 들여 구입했다. 알파벳은 그 후에 첼시 인근지역 건물들을 계속 구입하며 뉴욕사옥을 늘려갔다.

알파벳은 이를 통해 8번가 웨스트15에서 16스트리트 건물을 확보하여 7천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반면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미국보다 글로벌 사업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에 아마존의 핵심시설인 물류센터가 뉴욕에 들어선 것은 지난 2018년이었다.

아마존은 뉴욕 새태튼 아일랜드에 물류센터를 세우고 2천500명을 채용했다. 그 후 맨하튼 웨스트에도 물류센터를 건설했다. 아마존은 뉴욕건물 대부분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물론 올초 아마존이 뉴욕에 대규모 자금을 들여 제 2 본사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주민과 정치인들의 반대로 이 계획을 백지화했다.

구글과 아마존의 뉴욕거점 전략차이는 자본금 특히 현금 보유액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은 현금 보유액이 1천100억달러이며 이익마진도 20%에 이른다. 반면 아마존은 현금 보유액이 80억달러이며 이익마진은 알파벳보다 매우 낮다.

이에 아마존은 많은 돈이 들어가는 직접구매보다 임대를 통한 방식으로 비용지출을 줄이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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