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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플래그십 '미9' 14일 국내 출시…자급제폰으로 판매


'홍미노트7' 이어 롯데하이마트와 맞손…자급제 시장 활성화 보탬 되나

[아이뉴스24 윤선훈, 도민선 기자] 높은 가격대 성능비로 인기를 끈 샤오미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14일 국내에서 판매된다. 단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자급제폰으로만 유통된다. 가격이 경쟁력 있게 책정되면 자급제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스마트폰의 국내 총판인 지모비코리아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9'을 14일 국내에 출시한다.

'미9'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 AP와 후면 4천800만 화소카메라 등을 탑재한 샤오미의 플래그십폰이다.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MVNO)을 통해서는 판매되지 않고 자급제폰으로만 팔릴 예정이다. 우선 롯데하이마트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에 공급된다.

샤오미 미9의 모습. [출처=샤오미 홈페이지]
샤오미 미9의 모습. [출처=샤오미 홈페이지]

지모비코리아 관계자는 "샤오미의 제품은 온라인 시장에 맞게끔 설정돼 있는데, 한국은 오프라인 위주의 단말기 유통시장이 형성돼 있어 그간 샤오미 제품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작았다"며 "전작인 '홍미노트7'이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잘 팔려 이번에도 손을 잡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4월 '홍미노트7'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는 샤오미의 온라인 판매가 5%에 불과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고민해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모비코리아가 롯데하이마트와 계속해서 손잡는 주요한 배경이다.

현재 자급제폰의 시장점유율에 대한 통계는 없다. 단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한국 이동통신 시장에 유통되는 단말기 중 8%가 자급제폰이었는데,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갤럭시S10'의 첫날 개통량 18만대 중 22%가 자급제폰이었다고 발표한 것을 감안하면 10%대 초반까지 확대됐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1년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1천600만~1천700만대임을 볼 때, 많게는 자급제폰이 200만대까지 팔리는 셈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레드미노트7'. [출처=샤오미]
국내에서 인기를 끈 '레드미노트7'. [출처=샤오미]

그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샤오미 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해온 국내 소비자들이 이번에도 호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판매된 '레드미노트7'의 경우 첫달에 2만대가 팔리기도 했다. 해외직접구매로 국내에 들여오는 '미9'은 오픈마켓에서 55만원선에 가격이 책정돼있는데, 이와 크게 차이나는 가격이 아니라면 주목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에 외산 스마트폰을 들여오기 위해 단말 인증비용으로 7천만~1억원가량의 고정비용이 발생한다. 만약 초도물량이 1만대라면 1만원 정도의 출고가 상승 요인이 있다. 그 외 물류와 마케팅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미9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지만 가격대 성능비 등을 감안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모델인 국내외 브랜드를 망라해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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