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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 美 LNG사업에 5천만불 추가투자…태양광·LNG 신성장 투트랙


한화종합화학, 글로벌리딩자산운용사 블랙록·LNG개발사 넥스트디케이드에 투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LNG(액화천연가스)사업에 추가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규모도 작년 연말에 진행된 규모보다 훨씬 큰 5천만 달러 수준이다. 한화그룹의 신성장 사업이 태양광과 LNG사업 '투트랙'으로 진용을 구축하는 흐름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미국법인(Hanwha General Chemical USA Corp)이 올해 2분기 글로벌 리딩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LNG개발업체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에 투자하기로 했다. 5천만달러(597억원) 규모다. 작년 말 3천500만달러(418억원)의 전환우선주를 매입한 데 이은 추가 투자다.

넥스트디케이드는 미국 텍사스주 더 우드랜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리오그란데 LNG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의 액화 기술과 GE의 가스터빈 및 압축시설을 활용, 연산 2천7백만톤의 LNG액화플랜트를 브라운스빌에 건설하는 170억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한화가 해당 사업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LNG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어서다. 천연가스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오는 2025년께 전세계 부족량이 1억5천만t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050년에는 천연가스가 세계 1차 에너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업계 내 관측이다.

미국은 2009년 세일가스 혁명으로 러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석유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도약한 상태다. 이 때문에 주요 에너지 메이저들을 비롯, SK와 포스코, GS 등 국내 기업들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LNG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지목하고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이번 투자의 실탄을 지원한 한화종합화학 최대주주는 지분 39.1%를 보유한 한화에너지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50%,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각각 25%씩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100% 자회사다.

한화그룹 3세의 후계구도 완성을 위해선 3형제가 보유한 에이치솔루션 지분을 매각하거나 에이치솔루션과 ㈜한화의 합병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에이치솔루션→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의 지분 및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김동관 전무가 LNG 투자 성과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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