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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0나노 공정 적용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발표


10나노 적용한 첫 인텔 CPU 주목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인텔이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9' 기조연설에서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인텔은 미국 본사에서 '투자자 미팅'을 열고 오는 6월부터 노트북용 10나노 프로세서 양산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날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이 첫 10나노 공정이 적용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인텔이 첫 10나노 공정이 적용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매니저는 10나노 공정이 적용된 CPU 웨이퍼를 직접 들고 무대에 나섰다. 그는 "현재 양산된 프로세서를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의 새로운 아키텍처인 '서니 코브'와 11세대 그래픽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인텔 코어 i3부터 i7까지 적용되며 최대 4코어 8스레드, 터보부스트 최대 4.1GHz로 작동한다. 총 11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연산을 최대 2.5배까지 가속할 수 있다. 또 내장 그래픽칩셋인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은 약 2배 성능이 향상됐고, 무선 연결망 속도는 최대 3배 끌어올렸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서니 코브는 지난해 12월 인텔 '아키텍처 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차세대 아키텍처다. 한번에 더 많은 명령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고 지연도 최소화했다. 캐시 메모리 용량도 강화했다. 인텔은 이를 통해 게이밍, 미디어 등의 용도로 사용할 때 소비자들이 보다 개선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인텔은 인텔은 아이스레이크를 '고도로 통합된 새로운 노트북용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인텔은 또 9세대 인텔 코어 i9-9900KS도 선보였다. 8코어, 16스레드며 기본 클록이 3.6GHz이다. 최대 5.0GHz까지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8개 코어가 모두 5.0GHz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연말에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인텔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한 웨이퍼.
인텔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적용한 웨이퍼.

이와 함께 인텔은 '아테나 프로젝트'의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아테나 프로젝트는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으로, 노트북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배터리 지속시간 및 반응성·연결성 등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레노버, 에이서, 델, HP 등 아테나 프로젝트를 적용한 주요 노트북 제조업체들의 노트북들도 일부 공개됐다.

인텔에 따르면 '아테나 프로젝트'에는 노트북 제조업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구글, 샤프, BOE, 샤오미 등 총 1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한다.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노트북이 실제 이용 환경에서 최소 9시간, 비행기 모드에서 동영상 재생 시 최대 16시간 이상을 버텨야 한다. 대기 모드에서는 1초 안에 시스템이 활성화돼야 한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설문조사에 응한 86%가 원격으로 작업하고 실시간으로 연결될 때 가장 업무 효율이 높다고 응답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강력한 PC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인텔의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의 남매 아이스댄싱 선수인 시부타니 남매가 이날 행사에 등장했다. 이들은 구독자 16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미국의 남매 아이스댄싱 선수인 시부타니 남매가 이날 행사에 등장했다. 이들은 구독자 16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튜버로 활동하는 'Kawehi', 마이아·알렉스 시부타니 남매, 트위치에서 게임방송을 진행하는 '닥터 루포' 등 크리에이터들이 다수 무대 위에 올랐다. Kawehi와 시부타니 남매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만명이 넘어가는 유명 크리에이터다. 이들은 인텔 CPU가 적용된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고 그래픽 작업을 하는 등 직접 제품을 시연하는 역할을 했다. 게이머·크리에이터들을 겨냥한 인텔의 최근 마케팅 행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타이베이(대만)=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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