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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박상원 1군 엔트리 말소, 싸울 준비 안 돼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박상원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경태, 박주홍, 박상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문동욱, 서균, 황영국을 등록했다"며 "투수들에게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강조하고 있는데 최근 타자와 싸울 준비가 안 돼 있어 세 투수를 2군으로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원은 전날 두산전에서 0.1이닝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좌완 김경태는 두 타자를 상대로 모두 볼넷을 내주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한화는 불펜 난조 속에 두산에게 4-7로 역전패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박상원의 경우 올 시즌 24경기에서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필승조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감독은 박상원에게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 감독은 "박상원에게 2군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심기일전하라는 말을 해줬다"며 "박상원을 1군에서 제외하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선수단 전체에 일종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또 "김경태도 좌타자를 상대로 승부하지 못한다면 좌완 스페셜 리스트로서 의미가 없다"며 "두 선수가 빠지는 것은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차원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외국인 투수 서폴드를 선발로 내세워 전날 경기 패배 설욕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서폴드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3월 23일 잠실 개막전에서 5.2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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