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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J’ 유시민, ‘노무현과 언론개혁’ 특집 방송 출연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BS1 ‘저널리즘 토크쇼J’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무현과 언론개혁’ 2부작을 방송한다. 이번 특집 방송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특별 출연한다.

26일 방영되는 ‘전투에서 처절하게 패하다’ 편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과 퇴임 후 언론에게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당시 보도를 통해 짚어본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이후 10년이 흘렀다. 노 전 대통령은 정치에 발을 들인 이후 계속해서 언론개혁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언론으로부터 가장 혹독한 대우를 받은 대통령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정치인은 언론을 무서워한다. 그들의 펜대에 의해 정치생명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개혁을 공개적으로 추진한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저널리즘 토크쇼J’ 녹화 현장 [KBS]
‘저널리즘 토크쇼J’ 녹화 현장 [KBS]

그런데 이 자리에 참석한 검사들은 대통령의 고졸 학벌을 농담거리로 삼는 등 본질과 상관없는 신상 관련 이야기들을 꺼냈다. 당시 언론은 검사들의 질문 내용을 비판하는 대신,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집중해 보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검사와의 대화 관련 보도에 대해 “실제 진행된 것과 기성의 언론이 보도하는 것 사이에 얼마만큼의 간극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인신공격성 보도에 시달렸다. 언론은 그의 학벌과 언행, 인격 등을 문제 삼으며 조롱했다. 한 매체는 ‘대통령의 적당한 학력’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까지 기사로 실었다. 퇴임 이후에는 ‘박연차 리스트’에 노 전 대통령이 연루돼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혐의를 유죄로 단정하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당시 보도들을 다시 접한 유시민 이사장은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언론 보도들을 돌아보고, 노 전 대통령을 통해 우리 언론의 민낯이 어떻게 드러났는지 이야기 나눈다.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고발하는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J’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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