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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왕좌의게임' 모션캡처 만든 노이텀 "한국은 매력적 시장"


트리스탄 다이 CTO "첨단 기술 나라, 잠재력 있는 고객 발굴 기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은 게임이나 자동차 등 세계적 첨단 기술 분야가 발달한 나라다. 우리는 한국의 잠재력 있는 고객을 더 많이 발굴하고 싶다."

최근 방한한 트리스탄 다이 노이텀(Noito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자를 만나 이같은 바람을 전했다. 높은 기술력과 가능성을 지닌 한국 기업들의 성공을 돕고 싶다는 것. 그는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서 개막된 '유나이트 서울 2019'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또 노이텀은 트리스탄 다이 CTO가 2012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글로벌 VR·모션캡처 업체로 중국과 미국, 일본 등 5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전체 임직원 250여명 중 70%가 연구개발(R&D)에 속해 있을 만큼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억위안(약 170억원) 규모다.

트리스탄 다이 노이텀 CTO가 자사 핵심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트리스탄 다이 노이텀 CTO가 자사 핵심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노이텀의 핵심 제품군은 모션 캡처 기기인 ▲퍼셉션 뉴런(Perception Neuron)과 다중 이용자 VR 솔루션 ▲프로젝트 앨리스(Project Alice), 가상현실에서 손 동작 표현이 가능한 ▲하이파이브 브이알 글러브(Hi5 VR Glove) 등이다.

퍼셉션 뉴런은 전신에 센서를 부착한 채 움직이면 해당 모션이 그대로 옮겨지는 무선 모션 캡처 기기다. 게임이나 영화 등 산업 분야부터 교육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도 이 기기가 쓰였다.

모션을 녹화한 뒤 편집해야 하는 경쟁 제품과 달리 실시간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은 퍼셉션 뉴런의 강점이다.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고 경쟁 기기대비 10분1 수준의 저렴한 가격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세계적으로 2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세계 1위 수준의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리스탄 다이 CTO는 "노이텀은 전 세계 모션 캡처 시장에서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며 "기술 알고리즘 및 무선 통신 기능을 최적화하는 데 많은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선 모션캡처 장비인 '퍼셉션 뉴런'을 시연 중인 모습. 착용자의 동작이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무선 모션캡처 장비인 '퍼셉션 뉴런'을 시연 중인 모습. 착용자의 동작이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또 프로젝트 앨리스는 최대 2천 제곱미터 공간 내에서 다수의 이용자가 VR을 체험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거실 정도의 공간에서 1인 VR만 가능한 경쟁 제품과 차별화를 이루는 대목. 노이텀은 한국 파트너인 피티오크리에이티브(Fictio Creative)와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벤츠 발표회에서는 165명이 프로젝트 앨리스를 통해 다중 VR 체험을 하기도 했다"며 "2천 제곱미터 이상의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나 관리 측면 상 제한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노이텀은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폭스바겐, 롤스로이스, 포르쉐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과 영화, 교육 등 폭넓은 분야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와 전통 연극인 경극을 디지털화하기도 했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19 참가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 콘텐츠 업체들과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노이텀은 한국의 회사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한국의 많은 게임이나 자동차 분야에 VR 및 모션 캡처 기술이 결합한다면 큰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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