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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방한 부시 전 美대통령과 단독 면담


30분간 비공개 회동…글로벌 현안 얘기 나누고 조언 구한 듯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방한 중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글로벌 현안 등에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이 부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의 숙소인 서울 광화문 인근 한 호텔을 찾는 장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공개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졌다. 부시 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후 첫 일정이다.

두 사람은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이후 약 4년 만이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좌)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출처=삼성전자]
부시 전 미국 대통령(좌)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출처=삼성전자]

재계에서는 이번 이 부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고 조언을 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가(家)와 부시 집안과의 인연은 삼성이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면서 맺어졌다. 텍사스는 부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부시 전 대통령이 텍사스 주지사 재직 당시인 1996년 삼성전자의 첫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인 오스틴 공장을 유치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2년 전인 1994년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주도로 공화당이 중간선거에 승리했을 때 처음 주지사로 당선된 ‘정치 초년병’이었다.

이어 2003년 오스틴 공장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나노테크 3개년 투자’ 기념행사에는 부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 시절이던 1992년 2월 아버지 부시는 이 부회장의 부친인 이건희 회장과도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에서 40분간 단독 면담을 갖기도 했다.

올해 들어 이 부회장은 3차례 외국 정상급 인사와 만남을 가졌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고 같은 달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부회장과 회동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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