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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 원조 '크레이', HPE 품으로


인수금액 13억달러…HPC·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시장 공략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 2015년 HP에서 분사한 기업용 솔루션 업체 HP엔터프라이즈가 슈퍼컴퓨터의 원조 크레이를 인수하고 고성능컴퓨터(HPC) 시장 공략에 재도전한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HP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슈퍼컴퓨터와 고성능컴퓨터의 대명사인 크레이를 13억달러에 인수했다.

크레이는 최근까지 미국 에너지부와 함께 하루 100만개 이상의 작업지원과 빅데이터 처리를 통해 엑사급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와 크레이는 지난해 5월 1.5엑사프롭스 이상 성능을 지닌 세계 최고성능의 슈퍼컴퓨터를 제작하는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HP엔터프라이즈는 슈퍼컴 원조회사인 크레이를 인수했다 [출처=크레이]
HP엔터프라이즈는 슈퍼컴 원조회사인 크레이를 인수했다 [출처=크레이]

HP엔터프라이즈는 매년 성장중인 슈퍼컴 시장에서 크레이나 IBM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이에 HP는 크레이를 인수해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레이는 시모어 크레이 박사가 1964년에 개발한 세계 최초의 슈퍼컴퓨터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다. 1995년 크레이는 SGI에 흡수합병돼 시장에서 사라졌으나 2000년 SGI에서 분사한 테라컴퓨터가 크레이 사업부문을 매입하고 회사명을 크레이로 고쳐 다시 시장에 등장했다.

크레이는 HPC 기반 멀티 프로세서와 클러스터링,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에 관심을 갖고 이 부분에 투자를 해왔다. HP엔터프라이즈는 크레이가 지닌 이 부분의 기술력을 활용해 슈퍼컴 시장에서 IBM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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