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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커머스2019] 한중일 미디어커머스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종합)


한중일 미디어커머스, 아시아 넘어 글로벌 트렌드 이끈다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한중일 미디어커머스의 현재를 짚고 미래를 바라보는 '한-일 미디어커머스 쇼 2019'가 뜨거운 호응 아래 막을 내렸다.

아이뉴스24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5월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401호에서 한국T커머스협회, 한국엠씨엔협회, 일본라이브커머스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일 미디어커머스쇼 2019를 개최했다.

한일 미디어커머스쇼 2019 참관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한일 미디어커머스쇼 2019 참관객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날 참석한 MCN업계 종사자 신제현(29) 씨는 "미디어커머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설명해 주어 감명 깊었다"며 "날로 뜨거워지는 유튜브 열기에 맞춰 커머스 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지금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의 상황을 듣게 돼 유익했다"고 답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현지의 미디어커머스 전문가들은 신(新) 마케팅 트렌드인 미디어커머스, 그 중에서도 플랫폼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함께 고민했다.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영상 시대를 맞아 커지고 있는 미디어커머스 시장은 5G 시대를 맞아 더 급격히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일 미디어커머스쇼 2019는 ▲트렌드 ▲콘텐츠&플랫폼 ▲글로벌의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성조 한국엠씨엔협회 협회장이 'MCN 2.0, 커머스를 넘어 미디어로'를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의 포문을 열었다. 박성조 협회장은 1인 미디어형은 타 콘텐츠 채널보다 방송심의가 까다롭지 않은 영역이라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이 분야는 팬마케팅 중심 시장이기 때문에 재구매율이 높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야마시타 히로후미 D2C 닷(dot) 시니어매니저는 두 번째 강연에서 '일본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과 5G의 물결'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웹사이트나 포털에서 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탄생으로 유저와의 연결이 증가했다"며 "기술적 발전으로 개인화된 광고가 발전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인터넷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쌍방향 소통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콘도우 쿠니히코 락업(Lockup) 최고웹디렉터는 세 번째 강연으로 일본 라이브커머스의 한계를 지적하고 개선점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 15세부터 49세 남녀 2만명 중 라이브커머스를 아는 비율은 30%로, 30대 이후는 현저하게 인지도가 줄었다"며 "일본의 주력 소비층은 30~60대인데 이 세대에서 인지도가 낮아 라이브커머스가 유행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서정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첫 번째 세션 마지막 강연으로 한국 '미디어커머스의 현황과 트렌드'를 소개했다. 최서정 교수는 앞으로 미디어 커머스에서 주목해야 할 요소로 콘텐츠를 강조했다. 미디어 커머스의 목적은 결국 '판매'인 만큼, 결국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낼 콘텐츠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 라이브커머스, 이커머스 대안…콘텐츠에 방점 찍어야

두 번째 세션은 '일본의 라이브커머스와 커뮤니케이션 에코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시작됐다. 이혁 덴츠국제정보서비스 시니어 컨설턴트는 "라이브커머스라는 것은 팬과 인플루언서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고객과 기업 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팬과의 연대를 높이고 기업과 인플루언서의 가치를 높이는 게 중요한 만큼, 커뮤니케이션의 연장선 상에 커머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커머스의 성공 열쇠는 결국 팬덤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박성혁 브라이트코브 부장은 ‘동영상 전성시대, E커머스에서 V커머스로의 진화’를 제목으로 "라이브 커머스는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야 매출이 늘어난다"며 "콘텐츠 구성을 차별화해서 구매자와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 대표가 강연 중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박노현 컴트루테크놀로지 대표가 강연 중이다. [사진=정소희 기자]

◆ 한중일, 아시아 미디어커머스 삼국지…국경없는 마케팅 시대

세 번째 세션에서는 중국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한편 개인이 국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라이브커머스의 시대를 평했다.

일본의 크리에이터인 미네마츠 랜은 "라이브 커머스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경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가까이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메르카리 채널'을 통해 3달 만에 매출 100만 엔(약 1천만 원), 2018년 매출 1천만 엔(약 1억 원)을 달성한 노하우도 공개했다.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 구매자에게 손편지 쓰기 등이다.

곽동호 휴머스온 총괄이사는 두 번째 강연에서 중국 시장을 여는 키는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라고 했다. 그는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아날리시스에 따르면 30세 및 그 이하 모바일 쇼핑 사용 점유 비율은 43.2%에 달한다"며 "95허우들은 숭배라고 할정도로 인플루언서에 열광한다. 이러한 특성에 맞춰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거대 소비층을 발판 삼아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Zhouxiang(주상) 넷이즈(网易新闻) 코리아 대표는 한 명의 인플루언서로 시작해 지난해 6월까지 60명의 인플루언서 계약을 체결한 '파피튜브(Papi tube)'와 5분만에 립스틱을 1만5천개 판매한 인플루언서의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강연자인 김대식 유커넷 대표는 동영상 광고 시장의 핵심을 ▲영상 창작자(유튜버) 네트워크 ▲광고 성과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등으로 짚었다. 그는 "데이터에 기반해 최적의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자본수익률)를 낼 수 있는 인플루언서를 선별하고, 인플루언서로 잠재 고객을 최대한 자사 채널로 유입해야 한다"며 "유입된 잠재 고객을 트래킹해 내부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토론에서는 '한일 미디어 커머스 현황과 양국의 협력사항'을 주제로 삼았다. 명승은 벤터스퀘어 대표가 좌장을 맡아 한국과 중국, 일본의 미디어커머스 흐름을 시작으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접근 ▲첨단기술과 미디어 ▲투자와 시장확대 ▲기술기업의 미디어 접근법 ▲대형 자산재 커머스 가능성 등을 차례로 짚었다.

허인혜 기자 freesi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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