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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명이나물과 독도새우…거친 산과 바다에 맞서는 '극한직업'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만물이 깨어나는 봄, 울릉도는 잠에서 깨어나 생기를 찾아가고 있다. 산의 꼭대기에는 미처 녹지 못한 눈이 자리하고 있지만 섬의 곳곳엔 푸른 잎사귀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산나물, 명이. 명이는 400억 원에 이르는 울릉도 산나물 시장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좋은 품질의 명이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자란다. 그렇기 때문에 울릉도 주민들은 험한 산세를 오르고 올라 쏟아질 듯 가파른 비탈에 서서 채취해야만 한다. 한 달 남짓한 기간만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더 바쁘다는데.

한편, 일렁이는 바다로 대물들을 찾아 나선 이들이 있다. 깊은 해역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독도새우와 문어. 울릉도의 봄 바다는 유난히 변덕이 심해 조업을 나가기조차 쉽지 않다. 험한 산세와 마찬가지로 들쑥날쑥하다는 바닷속. 내려놓은 통발이 돌바닥에 걸려 밧줄이 끊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는데. 수시로 찾아오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봄이 준 선물들을 찾아 나서는 울릉도의 주민들을 1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 만나본다.

'극한직업' 울릉도 명이나물 [EBS]
'극한직업' 울릉도 명이나물 [EBS]

맛과 향이 뛰어난 자연산 명이는 1년 중 한 달 남짓한 기간에만 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봄이 오면 울릉도 주민들은 명이 채취에 여념이 없다. 이때가 가장 바쁜 시기라는데. 울릉도에서는 3년 이상 거주한 울릉도 주민들에 한해서 자연산 명이 채취증을 배부하고 있다.

울릉도 산의 깎아지른 경사에 다치는 사람이 매년 속출하기에 안전교육은 필수라고. 때문에 작업자들은 아이젠과 밧줄을 가지고 다니며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늘 긴장하며 산속을 다니는 그들의 무릎과 발은 성한 데가 없다.

새벽부터 시작된 작업이 끝난 오후, 해가 지기 전 서둘러 하산을 해야만 한다. 장비에 채취한 명이까지 더해져 30kg이 훌쩍 넘는 배낭을 멘 그들의 눈앞엔 쏟아질 듯 한 경사가 펼쳐져 있는데. 산 넘어 산, 과연 그들은 무사히 명이를 얻어낼 수 있을까.

'극한직업' 독도새우 [EBS]
'극한직업' 독도새우 [EBS]

화산섬인 울릉도는 거친 산세만큼이나 바닷속도 험하고 복잡하다. 때문에 투망해놓은 통발의 밧줄이 돌에 걸려 끊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는데. 거친 산과 바다에 맞서 봄이 준 선물들을 건져 올리는 현장,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한편 EBS1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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