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어머니가 기록 후 자녀에게 돌려주는 ‘마더북’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어머니의 삶이 담긴 이 책을 소중한 보물처럼 다뤄주세요.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눠보기보다는 어머니와 나 사이의 비밀 이야기처럼 간직해주세요. 어머니를 이해하고 느끼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머니에게 선물하고 다시 돌려받는 책 ‘마더북’의 사용법 맨 마지막에 기록된 당부다. 이 책은 2005년에 엘마라는 네덜란드의 한 여성이 갑작스러운 불치병을 진단을 받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고안해냈다.

[민음사]
최근에 엄마의 삶을 기록하려는 반가운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엄마 자서전 쓰기 운동, 엄마의 삶을 인터뷰해서 책으로 펴내는 책들, 여러 어머니들의 구술사를 기록하려는 독립출판물 등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마더북’은 어머니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록하는 책으로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 글쓰기나 인터뷰가 막막한 사람들, 일하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너무 바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심리학자나 작가들의 전문적인 리뷰와 수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해서 만든 질문들로 구성됐다. 질문이 대체로 소소하고 때때로 독창적이어서 어머니들은 당신들의 삶에 대한 가장 솔직한 이야기들을 쉽고 편안하게 써내려가게 된다.

한국어판은 원서의 보편적인 핵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한국적인 문화와 역사의 특수성을 반영해 질문들을 세심하게 다듬었다.

이 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사적인 삶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더 단단히 만드는 것이다.

책은 어머니의 삶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자녀들의 마음이 어머니에게 글을 쓸 동기를 부여하도록 만들다. 또 어머니가 반드시 자녀에게 되돌려줌으로써 기록이 오랫동안 이어지도록 한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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