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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1Q 영업익 전년비 70%↓


메모리 가격 약세, 고객사 재고 상승 영향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반도체(DS) 사업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0일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액 14조4천700억원, 영업이익 4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73% 급감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가속화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약세가 지속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함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를 SSD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 부문에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12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메모리와 고용량 SSD 공급을 확대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와 모뎀 공급을 확대하고, 5G 칩셋 솔루션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차기 모뎀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또한 핀펫 기반 8나노 공정으로 주요 고객사 제품 파운드리를 신규 수주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이미지센서,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에 주력하며 8GB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낸드는 대용량 '올 플래시 어레이' 등 서버용 시장과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5G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칩셋 개발에 주력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EUV 7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제품을 출하하고 EUV 생산성을 극대화한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주요 업체들의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등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 확대와 1Z 나노 양산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5세대 V낸드 공급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모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3D·FoD 센서, 전장·IoT 칩 개발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군 다변화와 EUV 4 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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