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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형 '갤럭시A' 시리즈 세분화…글로벌시장 투트랙 공략


삼성전자, 올해에만 현재까지 총 11종 출시·A90 등 추가 출시도 예정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와 함께 중가형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A' 시리즈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전방위적으로 나선다.

올해 갤럭시A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A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저가형 스마트폰인 '갤럭시J 시리즈'와 중국 공략용 '갤럭시C 시리즈'의 일부 모델을 합쳐 구성됐다. 그런 만큼 제품도 스펙별로 매우 세부적으로 나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A 시리즈'는 총 11종이다. 각각 갤럭시A10·A20e·A20·A30·A40·A40s·A50·A60·A70·A80, 그리고 갤럭시A2코어다. 가까운 시일 중 '갤럭시A90'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아직 국내 출시된 제품은 없지만 '갤럭시A30' 등 일부는 국내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A80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갤럭시A80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대부분 베젤을 극도로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AP·내장메모리·램(RAM)·카메라 등 세부 스펙은 조금씩 다르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 출시한 '갤럭시A2코어'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는 등 스펙을 낮춘 대신 가격을 10만원 아래로 책정했다. 적극적인 신흥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다.

반면 '갤럭시A70·A80' 등 상위 모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갤럭시A80'의 경우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로테이팅 카메라'가 탑재됐다. 로테이팅 카메라는 하나의 카메라가 돌아가며 앞뒤 모두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를 중국·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남미 등 신흥 시장에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A40s·A60·A70·A80'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는데 A40s·A60은 이때 처음 공개됐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갤럭시A10·A30·A50'을 출시했고 이달 중 A70, 다음달 말 A8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오는 26일 '갤럭시A70'을 출시하기로 했다.

갤럭시A 시리즈의 초반 반응은 좋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 3월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 3종이 출시 40일 만에 5억달러(약 5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200만대 수준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인도에서 A시리즈만으로 40억달러(약 4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에 '후면 쿼드러플 카메라' 등 신기술을 맨 처음 선보이며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했고, 올해는 이를 세분화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모양새다.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은 한국·미국 등 선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중국 샤오미는 온라인을 통한 중저가 스마트폰 대량 판매로 현지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인도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를 크게 강화했다. 갤럭시A시리즈를 온라인에서도 판매하는 동시에, 온라인 판매 전용인 저가형 브랜드 '갤럭시M' 시리즈를 내놓으며 샤오미의 '저가 공세'에 맞불을 놓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 갤럭시 이벤트'에서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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