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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나' 경남제약 결국 매각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매각…인수의향서 오는 24일까지 받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린 레모나 제조사 경남제약이 결국 매각된다.

18일 경남제약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알리고 오는 22일부터 24일 17시까지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제약은 매출액과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의 분식회계 혐의로 지난해 3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같은 해 5월 한국거래소에게서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았으나 12월 개선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으며 잠정적으로 상장폐지됐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터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대비 형평성 문제가 주주들로부터 제기돼 거래소는 지난 1월 경남제약에 추가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했다.

경남제약이 결국 매각되는 운명을 맞았다. [사진=경남제약 로고]
경남제약이 결국 매각되는 운명을 맞았다. [사진=경남제약 로고]

추가 개선 기간을 받았지만 경남제약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경남제약은 최근 감사결과에서 '한정' 평가를 받으며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으며 지난 10일에는 전 경영지배인의 업무상 횡령 혐의 고소 사건까지 터졌다.

당시 경남제약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 사항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상장폐지 방어 의지를 밝혔으나 거듭된 악재에 결국 1957년 창립 후 62년만에 매각되는 운명을 맞았다.

최대주주 변경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경남제약은 지난달부터 진행중이던 65억 원 규모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4일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 후 경남제약과 법무법인 바른은 25일 적격 투자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실사를 진행한 후 다음달 7일 18시까지 인수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일정은 ▲5월 10일 심사위원회 개최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4일 신주인수계약 체결 및 유상증자 결의, 임시주총 소집결의 ▲22일 주금납입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경남제약은 오는 6월 25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인수자 측 경영진을 등기이사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경남제약은 위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애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절차 변경시 추가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제약 인수에는 ▲라이브플렉스·바이오제네틱스 ▲넥스트BT ▲우리들제약 등을 비롯한 후보군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제약은 다만 이같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절차 변경시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남제약 인수에는 ▲라이브플렉스·바이오제네틱스 ▲넥스트BT ▲우리들제약을 비롯해 다수 후보군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이브플렉스·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 2월 105억 원 규모 CB를 인수한 뒤 주식으로 전환해 현재 경남제약 지분 11.29%에 달하는 156만5천9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153만4천830주를 앞서는 규모다. 이들과 함께 약 경남제약 지분의 약 15%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연대도 매각 변수로 꼽힌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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