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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 트럼프에 北 입장 대변 땐 한미동맹 파국"


"미국과 함께 北 설득해야…先 비핵화 後 협력이 좋아"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방미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려 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물론 한미동맹도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의 생각을 정상회담을 통해 바꿔보겠다는 의도라면 오히려 역효과"라며 "미국을 설득할 생각을 하지 말고 미국과 함께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바꾸려 하지 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각을 바꾸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이 아니라 '파이널리 굿 딜(finally good deal)'"이라며 "선(先) 비핵화 후(後) 협력만이 최종적으로 좋은 딜"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날 청문회를 치르게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자신이 맡은 소송의 당사자인 건설사 주식을 13억원 어치 보유해 심각한 공정성 시비가 있었고, 남편은 특허법원 재직 시절 모 기업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기업 재판을 11건이나 맡았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행위로는 믿겨지지 않는다"라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에 이어 이 후보자까지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통령이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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